다윈이 진화론을 포기한 이유?

밸리를 돌다가 이런 내용을 발견했습니다.

○ 다윈이 진화론을 포기한 이유 ●
찰스 다윈은 진화론의 증거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는 단세포동물이 진화해서 원숭이가 되고, 다시 사람으로 진화한다는 학설을 증명하기 위해 미개인이 살고 있는 섬을 찾아 나섰다. 어느 날 그가 찾던 미개한 섬을 발견했다. 섬의 원주민들은 모두 벌거벗었으며 법도, 언어도 없는 것이 원숭이와 다를 바 없었다. "옳지, 이곳을 연구해서 원숭이와 사람의 중간 존재가 바로 여기 있다는 것을 밝히리라."
30년 후, 다윈은 진화론을 확인하러 다시 그 섬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벌거벗었던 원주민들은 단정하게 옷을 차려 입었고, 마을에는 교회 종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 다윈은 신앙의 위력에 놀라며 자신의 진화론을 더 이상 주장하지 못했다. 사람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소중한 존재이다.

죄송합니다. 우선 웃고요. 아하하 :) 정말 그야말로 소설을 쓰는군요. 예전에 전단지로 봤던 '사람 = 원숭이의 후예'란 것보다 포스가 강한 것 같습니다.

1) 단세포동물이 진화해서 원숭이가 되고, 다시 사람으로 진화한다는 학설을 증명하기 위해
☞ 단세포동물이란 표현은 처음 듣네요. :) 동물이란 '세포벽이 없는 진핵세포를 가지는 다세포 생물'입니다. 그리고 무슨 사람이 변신 로봇입니까? 아니면 다단계입니까? "단세포동물 → 원숭이 → 사람"의 순서로의 변신? 반박하고 싶으면 공부 좀 하고 반박하세요. 무 먹은 것 탄로납니다.

2) 섬의 원주민들은 모두 벌거벗었으며...............법도, 언어도 없는 것이 원숭이와 다를 바 없었다.
☞ 미개인 - 참 개념없는 말이지만 - 은 사람과 원숭이의 중간 존재였군요? 그럼 미개인은 호모 사피엔스가 아니겠네요? 그리고 다윈이 찾아간 섬은 어디인데요?

3) 30년 후, 다윈은 진화론을 확인하러
☞ 30년 동안 다윈은 뭘 한건데요? 그 곳에서 계속 연구한 것은 아니고요?

4) 벌거벗었던 원주민들은 단정하게 옷을 차려 입었고, 마을에는 교회 종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
☞ 막장으로 치닫고 있군요. :) '교회 종소리가 은은하게'란 말이 처음부터 하고 싶었던 거죠? 결국 진화의 압력은 은은한 교회 종소리였군요.

5) 다윈은 신앙의 위력에 놀라며 자신의 진화론을 더 이상 주장하지 못했다.
☞ 아하하~ 완벽한 마무리. 그리고 뒤에는 '가까운 교회를 찾아가 보십시오.'란 말이 있었습니다. 완벽한 마무리인가요? :) 만약 창조과학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단체 AiG(Answers in Genesis) - AIG 띠링띠링이 아닙니다. - 에 이 전단지를 봤다면 '기겁'을 했겠네요. 그들은 그래도 '이런 주장은 하지마라. 무 먹었다는 소릴 듣는다.'란 권고 사항을 적어 놓았으니 말입니다.

무엇보다도 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은, "다윈이 진화론을 버렸다면 진화론이 오류가 있는 것이다."란 생각입니다. 다윈은 신이 아니거든요. 진화론이라고 하면 '다윈'만을 떠올리는 저네들의 한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by 꼬깔 | 2007/11/02 16:34 | creatio problematica | 트랙백(1) | 덧글(30)

트랙백 주소 : http://conodont.egloos.com/tb/94633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알렌♡리나리 작전본부-.. at 2007/12/01 17:01

제목 : 이것이 진정한 개그의 정석!
(짤방) 코노돈트님의 얼음집(http://conodont.egloos.com)에서 창조론자들의 찌질한 글을 보았다. ○ 다윈이 진화론을 포기한 이유 ●찰스 다윈은 진화론의 증거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는 단세포동물이 진화해서 원숭이가 되고, 다시 사람으로 진화한다는 학설을 증명하기 위해 미개인이 살고 있는 섬을 찾아 나섰다. 어느 날 그가 ...more

Commented by 황진 at 2007/11/02 16:45
으하하하 껄껄껄 ㅋㅋㅇ으핰으핰 아나나와납ㅎㅎㅎㅎㅎ히히히키킼 드커커커 하하히히하희히힉
<-- 단세포동물이 기가 막혀 웃는 소리입니다..
Commented by snowall at 2007/11/02 16:46
저건 기독교가 자행한 문명 파괴의 증거죠...-_-;
Commented by Mizar at 2007/11/02 16:54
'하하하... 이녀석...'

..하고 웃었습니다..^^
Commented by 마이니오 at 2007/11/02 16:58
무섭다
Commented by 愚公 at 2007/11/02 17:05
'셀'인겁니까?
Commented by Lee at 2007/11/02 17:28
푸후후후후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02 17:41
황진님// 저도 재밌었답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02 17:41
snowall님// 에구... 그러게나 말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02 17:41
미자르님// :)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02 17:42
마이니오님//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02 17:42
愚公님// 그런 것 같습니다. ㅠ.ㅠ
Commented by leygo at 2007/11/02 17:42
창조론자들도 나름 생각이 있군요.
... 그에 반하여 저런 것을 명문화할 정도면 생각 없는 창조론자 (랄까 기독교인)도 많다는 이야기로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02 17:42
Lee님// :D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02 17:43
leygo님// 생각있지요. 분명히 있습니다. :) 그리고 많은 것 같습니다. 또한 저런 말을 믿는 분도 많으신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rein at 2007/11/02 17:44
저런 논리가 우리나라 일부에서 먹히고, 미국에서 특히나 잘 먹히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02 18:04
rein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Frey at 2007/11/02 20:54
당연히 다윈의 진화론은 틀린 곳이 많았지요. 저분들은 완벽한 the bible에 익숙해시지다 보니 첫술에 만족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된다고 생각하시나 봅니다^^
Commented by byontae at 2007/11/02 20:57
오류를 수정해 나가는게 과학의 기본인것인데,
하긴 과학을 이해하면 저런 이야기를 떠벌리지도 않겠지요.
오늘도 큰 웃음 감사드립니다 :D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02 21:01
Frey님// 그러게요. :) 완벽한 책을 믿고 있으니까요. :) 안그래도 Frey님 포스팅과 관련해 레위기 얘기를 좀 해야하는데 게을러서...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02 21:01
byontae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
Commented by 시노조스 at 2007/11/02 22:05
아.. 웃깁니다. 진짜 ㅠㅠ
어디서 헛소리를.. ㅠㅠ

아.. 반갑습니다. 자주 들릴께요 ^^;
(웃어놓고 인사하기 -_-)
Commented by 코아틀 at 2007/11/02 22:56
여기 병X 하나 추가요~
Commented by BigTrain at 2007/11/02 23:30
"진화론의 창시자(?)인 다윈이 진화론을 포기했다면 진화론이 잘못된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건 그네들의 어쩔 수 없는 한계인 것 같습니다. 외국은 어쩐 지 모르겠는데, 국내 개신교계는 그들의 오야인 목사의 말이 성경에 우선하는 진리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으니까요. 다윈이 아니라 뉴턴이라도, 케플러라도, 갈릴레이라도 틀린 주장은 비판받고 수정되는다는 사실을 그들이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

사실 "주장이 틀렸고 비판받더라도 그들이 받는 존경이 철회될 이유는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기가 더 어렵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그들이 존경받는 이유는 절대적인 진리의 일부분을 찾아서가 아니라 이전의 사람들이 찾지 못했던 획기적인 변화와 변혁을 일으켰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아직도 현세에까지 유일신 사상을 그대로 적용시키려고 하는 그들이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나 합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02 23:32
시노조스님// 반갑습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02 23:32
보름달님// 아하하 주문 잘 받았습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02 23:33
BigTrain님// 아무래도 그런가 봅니다. ㅠ.ㅠ 과학은 수정 및 자정의 기능이 있습니다. 그러나 고인물은 썩기 마련이겠지요... ㅠ.ㅠ
Commented by Azafran at 2007/11/03 01:23
결정적으로 전 '은은한 교회 종소리'라는 걸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하나같이 왜 이리 시끄러운지. 목사님들이 대리석에 쏟아붓는 돈 조금만 떼어서 좋은 종 제조에도 신경 좀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03 01:41
Azafran님// 아하하 그렇군요. 그렇다면 저 은은한 종소리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겠는걸요? :) 혹시 은종으로 만들어야 은은한 소리가 나는 거 아닌가요? :) 좋은 꿈 꾸세요.
Commented by 이준님 at 2007/11/03 04:35
저는 동종업계 책에서 무려 "주님의 은총으로 기독교 연구에 힘쓴" 뉴턴에 대한 이야기도 봤지요. (뉴턴 아저씨가 기독교 연구에 대해서 방대한 책을 쓴건 맞아요. 근데 그 이론이란게 보수적 기독교인이 보면 기절할 정도이지요. -_-)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03 11:25
이준님// 흠... 사필귀독이로군요...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