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07일
Tyrannosaurid의 앞발에 관한 짤막한 이야기
어릴 적부터 백수의 왕이 사자였다면 공룡의 왕은 Tyrannosaurus였을 겁니다. 거대한 머리, 무시무시한 이빨, 그리고 육중한 몸집... 그야말로 공포의 대명사였습니다. 그럼에도 짧은 앞다리는 참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다른 수각류와는 달리 2개밖에 남지 않은 앞발가락...
이런 tyrannosaurid의 특징 - 한정해서 얘기한다면 Tyrannosaurus - 중 짧은 앞다리는 그 기능에 대해 많은 논쟁이 있었습니다. 또한, 이런 논쟁이 결국 청소부냐, 사냥꾼이냐의 논란으로 번지기도 했었지요. 그렇다면, 왜 Tyrannosaurus의 앞다리는 그렇게 짧아진 것일까요? 이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포식자는 먹이를 잡기 위한 살상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작은 수각류의 일차적 살상 무기는 주로 날카로운 발톱 - 데이노니코사우리아의 거대한 뒷발톱 등 - 이며, 이빨은 이차적인 기능을 합니다. Allosaurus(알로사우루스)와 같은 대형 수각류는 이빨이 일차적인 살상 무기로 사용되었지만, 턱이 갸름하고 강력하지 않아 지배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는 어려웠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앞다리가 이차적으로 큰 도움을 줬을 거고요. 어찌 보면 이빨은 먹이를 죽인 후 살점을 뜯어 먹는 용도에 가까웠을지 모릅니다. 물론 소형 수각류에 비해서 먹이를 제압하는데, 유용했겠지만요. 그런데 tyrannosaurid(티란노사우루스과 공룡)는 상자형의 두개골과 더욱 두꺼워진 이빨, 강력해진 목뼈 등으로 큰 먹이를 사냥하는데 적응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앞다리의 기능은 줄어들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즉, 현재의 수각류 복원상 수각류의 등뼈는 수평을 이룹니다. 그리고 꼬리와 머리, 앞다리가 균형추 역할을 했고요. 그런데 상대적으로 두개골이 커져 무거워진 티라노사우리드는 균형을 잡는 데 문제가 있었겠지요. 이를 위한 선택이 앞다리를 최소화하는 전략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수각류의 진화과정에서 앞다리가 길어지는 경향과는 반대로 앞다리가 짧아지고, 앞발가락 개수가 줄어드는 방향으로 진화한 것입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초기에 Tyrannosaurus를 대형 수각류가 포함되는 Carnosauria로 분류했으나, 현재는 데이노니코사우리아가 포함되는 비교적 작은 수각류의 집단인 Coelurosauria로 분류한답니다.

▶ 초기 복원 시의 자세 - 꼬리 질질 사우루스
▶ 현재 복원 시의 자세
▶ 현재 복원 시의 자세
(출처 : http://www.amnh.org/exhibitions/permanent/fossilhalls/vertebrate/specimens/images/trexa.gif)
결론적으로 티라노사우리드는 덩치가 커지고, 강력한 목, 이빨, 두개골을 발전시키면서 앞다리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적응한 것입니다.
P.S.) Tyrannosaurus의 앞발과 앞발가락에 관련된 것은 조만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예전에 검은해님께서 새로운 발견과 관련한 정보를 주셔서 정리 중입니다.
P.S.) Tyrannosaurus의 앞발과 앞발가락에 관련된 것은 조만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예전에 검은해님께서 새로운 발견과 관련한 정보를 주셔서 정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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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7/11/07 10:40 | 공룡 이야기 | 트랙백(1)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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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은 그럴 듯 한데 진위가 영 의심스러운게 말이죠.....ㅡㅡ;;;;
제작년인가에 나온 파워레인저 완구를 보면 저 쭉 뻗은 포지션을 그대로 재현한게 있습니다.
완구계에선 상당히 이례적인 케이스죠.
2. 일본 만화 "대공룡 시대"에서는 그래도 저 손을 먹이잡는데 쓰더군요 -_-
알고보니 저렇게 중심을 잡고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