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11일
별자리 이야기 - 큰개자리(Canis Major : CMa)
오랜만에 이 카테고리에 포스팅을 하네요. 오늘은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태양계 천체를 제외하고)이 있는 큰개자리(Canis Major)입니다. 마치 사냥꾼 오리온을 뒤쫓아가는 모습처럼 보이죠. 오리온자리의 삼수(삼태성)를 따라서 내려오면 무척 밝은 별이 보이는데 그놈이 시리우스입니다. 서울 하늘에서 그 모습을 명확하게 상상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가장 밝은 Sirius를 볼 수 있는 멋진 별자리랍니다. 그럼 여행을 떠나볼까요?^^

☞ 마차부자리(Auriga)와 황소자리(Taurus)가 겨울철의 시작을 알리는 별자리라고 한다면 큰개자리는 겨울의 마지막을 붙잡는 별자리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멋진 이름의 별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① Sirius(α Canis Majoris)
☞ 전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로 -1.5등급의 밝기를 자랑합니다. 이 밝기는 태양계 행성 중 토성의 밝기를 압도하는 정도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어의 '작열하는, 뜨거운 것'이란 의미가 있는 seirios(σειριος)란 말로부터 유래했다고 합니다. 청백색의 밝은 별로 거리도 상당히 가까운 편인 8.7광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Dog star'로 알려졌으며 동양에서는 天狼星, 즉, 늑대의 별로 알려졌답니다. 순정 만화에도 많이 등장하는 이름 맞죠?
② Murzim, Mirzam(β Canis Majoris)
☞ 하얀색의 2등급 별로 '예고하는 것'이란 의미가 있는 별입니다. 언제나 시리우스보다 먼저 뜨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750광년 거리에 있습니다.
③ Wezen(δ Canis Majoris)
☞ 1.8등급의 노란색 별로 '무게'란 의미가 있는 별입니다. 상당히 먼 별로 2,100광년의 거리에 있습니다.
④ Adara, Adhara(ε Canis Majoris)
☞ 1.5등급의 주황색 별입니다. '처녀들'이란 의미가 있는 별로 큰개자리에서 두 번째로 밝은 별이랍니다.
⑤ Furud(ζ Canis Majoris)
☞ '빛나는 하나의 별'이란 의미가 있는 3등급의 주황색 별입니다.
⑥ Aludra(η Canis Majoris)
☞ 옅은 붉은색의 2.4등급 별로 '처녀'란 의미가 있는 별이고요. 가장 먼 거리인 2,700광년 떨어져 있는 별입니다. 그런데, 뭐 처녀란 말이 이리 많이 나올까요?^^

▷ 어떤 얘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가?
☞ 큰개자리에 전해져 오는 전설로 가장 유력한 것은 불쌍한 ‘Actaion(악타이온)’의 사냥개라는 얘깁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① 불쌍한 악타이온의 죽음
☞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영웅을 가르친 위대한 스승 Kheiron(로마 : Chiron)에게는 유능한 사냥꾼 악타이온이라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악타이온은 주로 사슴 사냥을 했는데, 평소와 다름 없이 친구들과 사슴떼를 쫓던 악타이온은 무리로부터 떨어져서 사슴을 쫓고 있었으며, 그렇게 사슴을 쫓아가다가 도착한 곳은 외딴 동굴이었습니다. 악타이온은 이 동굴에 들어가서 놀라운 광경에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바로 여신 아르테미스가 알몸으로 목욕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 광경을 넋을 잃고 쳐다보는데 아르테미스를 추종하는 한 명의 님프가 고자질(?)을 했답니다. 아르테미스는 무지하게 열이 받았고 저주를 퍼부었다고 합니다. “그래 가서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의 알몸을 보았다고 떠버려 보거라~!”라고... 그리고는 악타이온을 사슴으로 만들어버렸답니다. (떠버려 보라면서 왜 사슴으로 만들고 그래? ㅠ.ㅠ) 사슴이 되어버린 악타이온은 결국 자신의 사냥개에 의해 물려 죽었답니다. 불쌍한 악타이온... 그런데 똘똘한 사냥개는 순간 주인임을 깨달았고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는(갑자기 이상한 스토리로?^^) 전설은 없고... 아무튼, 그 자리에서 사슴, 아니 악타이온의 주검을 지켰다고 합니다. 이를 지켜본 스승 케이론이 악타이온의 동상을 만들자 사냥개는 그 곁을 지켰다고 합니다. 이를 불쌍히 여긴 제우스가 똘똘한 사냥개를 하늘로 올려 별자리로 만들어줬다고 하네요. 믿거나 말거나~!^^
② 그 밖의 얘기들
☞ 작은개와 더불어 사냥꾼 오리온이 데리고 다니던 사냥개라 는 얘기가 있고요. 또한 지하 세계의 입구를 지키는 머리가 3개 달리 '케르베로스'라는 얘기도 있다고 하는군요. 또한 새벽의 여신 '에오스'가 케팔루스에게 준 사냥개인데 이 개의 속도에 감탄한 제우스가 별자리로 만들었다는 얘기도 전해진다고 합니다. 도대체 제우스는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요? 자기 맘대로인 것이 지랄리스티코 부시시와 비슷해 보이죠?^^

다음에는 겨울철 별자리 작은개자리(Canis Minor)에 대한 얘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정말 겨울이 다가오고 있어요.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 by | 2007/11/11 00:29 | CONSTELLATIO | 트랙백(1)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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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시리우스와 강아지별 보기..
원제 : Seeing Sirius B 원저 : Terry Alford 번역 : Mizar 출처 : http://www.cloudynights.com/Observation/siriusb.htm * 원문의 권리는 원저자에게 있습니다. 그러므로 허락없는 불펌이나 스크랩은 금지합니다. 역자 주 : 왼쪽의 사진은 Astro-Physics사의 AP-155로 촬영된 시리우스와 강아지별(시리우스B)의 모습입니다. 사진상에서는 7시 ......more
나름의 아르테미스의 악취미랄까..
그나저나 시리우스 반성과 주성의 각거리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데 조만간 가시권에 들어오지 않을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