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이 멸종하지 않고 살아 남았다면?

만약 공룡이 백악기 말의 대멸종을 피해 살아 남았다면 - 현재의 새는 예외로 하고 - 어떻게 진화했을까? 정말 그랬다면 어땠을까요? 과연 인간처럼 엄청난 지능을 가진 녀석으로 계보를 이어갔을까요? 이에 대해 1982년 Dale Russell은 dinosauroid란 개념을 확립하며, 'troodontid가 인간형으로 진화했을 것이다.'란 주장을 했습니다. (Dinosauroid) 그러나 최근에 이에 대한 반론이 나왔고, Darren Naish가 새와 닮은 형태로 진화해 동굴 벽화까지 남기는 깜찍한 dinosauroid를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포스팅은 조만간 정리해서 해볼 생각입니다. (이미 트로오돈님께서 뇌입원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셨는데, 나름대로 저도 포스팅을 해볼 생각입니다.) 결국, dinosauroid는 Humanoid형(사람을 닮은 형태)과 Avianoid형(새를 닮은 형태)으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도 선구적인 분이 계셨으니 바로 김수정 씨입니다. 러셀보다 1년 늦은 1983년 humanoid형 공룡인 둘리(Hoihoisaurus glaciensis)를 만들었으니까요. :) 보십시오, 이 늠름한 인간형 공룡 둘리를~!! 게다가 이 녀석은 제가 이글루로 이사온 후 첫 번째 이오공감(1.0 버전)에 오르게 해준 녀석입니다.

(출처 : http://www.doolynara.co.kr)

어떻습니까? 러셀의 디노사우로이드와 다른 점이라면, 꼬리의 존재, 트로오돈티드가 아닌 케라토사우리아로부터의 분지 정도겠지요. 그런데 놀라운 것은 김수정 씨가 avianoid형도 만들어냈다는 것입니다.


또치(Ddochi)입니다. 절묘하게 또치를 조류형 디노사우로이드로 출연시켜 둘리의 라이벌로 만들었지 않습니까? 우리는 그간 또치에 너무 무관심했던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모든 공룡이 공유하던 특징인 S라인의 경추, 수평한 척추, 그리고 발달한 두개골 등등. 키야 이야말로 완벽한 avianoid형 dinosauroid가 아닐까요? 조만간 이 녀석도 명명해줘야겠군요.

P.S.) 빠른 시일 내에 avianoid dinosauroid에 관해 포스팅할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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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깔 | 2007/11/12 01:15 | 날적이 | 트랙백(1)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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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모기불통신 at 2007/11/12 10:51

제목 : 공룡이 멸종하지 않고 살아 남았다면?
공룡이 멸종하지 않고 살아 남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무진장 재미난 주제이지 말입니다. 진짜 어떻게 됐을까요? 인간과 공룡이 같이 살아간다면 무진장 재밌겠죠! 공룡 등쌀에 인류의 진화가 늦춰졌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아무려나 인간은 진화를 계속해서 현대문명을 건설했을 거라고 봐요. 그러면 공룡은 어떻게 됐을까! 아마도 인간의 남획으로 멸종위기 에 처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아마도 대한민국에서는 확실히 멸종했을 거에요. ......more

Commented by 골디 at 2007/11/12 01:18
또치는.......타ㅈ........[털썩...]
Commented by ¿cb at 2007/11/12 01:32
둘리는 호이호이사우르스..ㅋㅋ재밋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12 01:45
골디님// 아하하 :) 그 녀석은 avianoid dinosauroid였던 겁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12 01:46
¿cb님// 아하하 :) 옛날에 포스팅했던 것을 이글루에 다시 포스팅했던 것이었답니다. :) 좋은 꿈 꾸세요.
Commented by 별빛수정 at 2007/11/12 01:52
가끔씩 상상해본 건데 둘리라고 생각하니 그럴 듯 하네요^^;;; 전 케찰코아틀루스 같은 익룡이 진화해서 지성을 가지면 어떨까 생각해본 적이 있어요:) 비행능력+지성에다가 덤으로 독니 같은 것도 있으면 지상 최강의 생물이 되지 않을까 상상을...(웬지 초딩같은;;;)
Commented by D-cat at 2007/11/12 02:20
또치가! 전 마냥 타조인 줄 알았어요!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7/11/12 09:32
그러면 도우너는 뭐라고 해야 할까요. 으음. 단공류에서 진화한것처럼도 보이던데.(...)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12 10:38
별빛수정님// 케찰코아틀루스라... 정말 어마어마한 크기의 익룡이지요. :) 익룡 역시 다른 파충류에 비해 발달된 체계를 가지고 있고, 지능도 만약 상당 수준으로 발달한다면 무서운 녀석이 되겠지요. 새가 진화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겠지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12 10:38
D-cat님// 아하하 :) 저도 잘 몰라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12 10:39
제절초님// 바로 제 고민이 거기에 있습니다. ㅠ.ㅠ 상세한 스펙이 없는지라... 단공류라... 그 것도 멋진 설정 같습니다. :) 아하하
Commented by erte at 2007/11/12 13:36
푸하;;; 둘리 학명의 뜻이;;; 대충 빙하에서 있던 호이호이사우루스... 뭐 그런건가요? 아휴;; 아주 작명센스에 넘어가고있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12 15:46
erte님// 말씀처럼 빙하에서 온 호이호이사우루스란 의미입니다. :) 반갑습니다. :)
Commented by Mizar at 2007/11/12 16:09
옆의 태그에 '낚아보세'가 유난히 두껍게 보이는 요즘인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12 16:11
미자르님// 아하하 :) 이런이런... 들켰습니다. :)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7/11/12 18:54
히히히 결국 데렌 나이쉬의 아비사피엔스는 또치였던 거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12 20:31
트로오돈님// 그런셈인가요? :)
Commented by byontae at 2007/11/12 21:24
공룡의 기생충은 어떠할까 궁금해지는걸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12 23:31
byontae님// 흠... 뭐랄까, 수각류의 일부가 조류로 살아남았다고 한다면 기생충도 함께 하지 않았을까요? :) 그렇다면 새와 관련된 기생충도 관련이 있을 것 같네요.
Commented by 작은인장 at 2007/11/13 02:52
오~ 이거 너무나 재미있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공룡이 KT경계를 만든 파국 뒤에도 살아남았다면.....
행동이 무척 빠르게 진화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만약 안 그랬다면 새나 포유류의 빠른 행동 때문에 결코 살아남지 못했을 것 같네요.
(KT경계의 파국 이전부터 공룡 개체가 급감한 이유도 비슷한 이유였을 것 같은데요. ㅎㅎㅎㅎ)

뭐 결국 공룡이 만약 살아남았다면 대략 둘리만한 크기의 공룡이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의 포유류들에 밀려 파충류의 크기가 제한되고 있는 것도 비슷한 일이 아닐까요? 파충류 중에 좀 크다 싶은 건 악어류 정도니까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13 11:55
작은인장님// 아하하 그러신가요? 뭐 일단, 공룡이 어느정도 남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또한 기후 변화가 급격하지 않았다면 포유류의 방산 역시 현재와 같지는 못했을 것이라 생각하고요. :) 아무튼, 한번 쯤 생각해보면 재밌는 주제지요. :)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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