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별의별 이야기

무엇이 잘못되었을까요? (정답)

무엇이 잘못되었을까요?

사실 이걸 정답이라고 해야할 지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것은 이랬습니다. cruxian님 말씀처럼 염소자리와 전갈자리의 별자리 표기였습니다. 그림을 보시면
염소자리를 Capricorn, 전갈자리를 Scorpio라 표기했습니다. 이 표기는 사실 1930년 IAU에서 88개 별자리를 정리할 때 표기한 - 지금 사용하는 - 것과 조금 다른 표기입니다. 현재 IAU에서는 염소자리를 Capricornus, 전갈자리를 Scorpius로 표기합니다. 기본적으로 라틴어로 표기하며 해당하는 별을 표기할 때는 라틴어의 속격을 이용합니다. 물론 Capricorn과 Scorpio도 1930년 대 전에는 사용했던 표기임에 틀림 없습니다. 그리고 현재 점성술(Astrology)에서 사용하는 황도 12궁에서는 Capricorn과 Scorpio를 씁니다. 말 그대로 탄생별자리니 오늘의 운세 등에 나오는 표기는 분명히 Capricorn, Scorpio를 쓰지만 정식 별자리명은 Capricornus, Scorpius란 겁니다.
만약 저 책에서 아이들에게 점성술에서의 '궁(sign)'을 알려주고자 했다면 맞는 표기였겠지만, 천문학에서의 별자리(constellation)을 알려주고자 했다면 적절하지 않은 표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림에 분명히 constellation이라 했으니 기왕이면 Capricornus와 Scorpius라 써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실제 미자르님께서도 언급하신 적이 있었지만 - 요즘 뭘 하시나 궁금합니다. ㅠ.ㅠ - 궁과 별자리는 조금 다른 개념이니 말입니다. 지식인에 자주 나오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왜 탄생별자리와 실제 황도 12별자리를 태양이 지나는 시기가 다른가요?'에 대한 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황도 12궁이란 개념에 황도의 12개 별자리를 연관지어 설명하는 것도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월간 하늘에서 내놓았던 '천문학 소사전'에서 황도 12궁을 찾아보니 이렇습니다.

황도 12궁 signs of zodiac, zodiac
고대의 천문학에서 천구의 태양이 지나는 길에 12개의 이궁이 있다고 생각하여 이를 황도 12궁이라 불렀다. 이는 1년이 12개월인 것과 연관지어 설정한 것이며, 춘분점으로부터 백양궁, 금우궁, 쌍자궁, 거해궁, 사자궁, 처녀궁, 천칭궁, 천갈궁, 인마궁, 마갈궁, 보병궁, 쌍어궁의 순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세차운동으로 당시에는 춘분점이 양자리에 있었지만 현재는 물고기자리에 있기에 당시와 현재 태양이 지나는 시기가 달라진 것입니다. 제 탄생별자리는 쌍둥이자리인데 실제 제 생일을 즈음한 때 태양이 지나는 곳은 황소자리네요. 그리고 현재 태양이 지나는 별자리는 황도상의 12개 별자리가 아닌 13개 별자리로 땅꾼자리(Ophiuchus)가 전갈자리와 궁수자리 사이에 들어갑니다. 실제 태양이 머무는 시간도 전갈자리보다 땅꾼자리가 길고요. 그런데 재밌는 것은 이런 사실을 프톨레마이오스 당시에도 알고 있었고 당시 이 별자리는 Serpentarius로 표기했답니다. 그리스어 표기인 Ophiuchus와 같이 '뱀을 잡고 있는 자'란 뜻이라고 합니다.

by 꼬깔 | 2009/12/06 12:49 | 별의별 이야기 | 트랙백 | 덧글(6)

무엇이 잘못되었을까요?

다현이 책상 위에 있는 책을 뒤적이다가 발견한 그림입니다. 태양계 행성과 황도의 별자리 관련 그림과 영어명이 표기된 이미지인데 표기에 문제가 있는 것이 몇 개 보입니다. 어떤 것이 잘못되었을까요? 우선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궁수자리 대신 사수자리로 표기한 것은 애교로 넘어가고자 합니다. :)

by 꼬깔 | 2009/12/05 17:31 | 별의별 이야기 | 트랙백(1) | 덧글(20)

1박2일과 안드로메다

1박2일에서 영월 별마로 천문대를 갔더군요. 모처럼 흥미롭게 봤습니다. 그런데 별과 관련한 내용이 일부 자막으로 표현되면서 이상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제작진이 천문대 가이드의 말을 제대로 전한 것인지 의심스런 부분이 있었는데...

안드로메다 은하와 관련한 내용이 "안드로메다 성운, 태양처럼 빛나는 별이 10억 개나 있다."라고 친절하게 자막으로 나오더라고요. 우리 은하 별 개수가 최소 2천 억 개 정도로 추정되는데 안드로메다 은하가 겨우 10억 개라니요. ㅠ.ㅠ 일반적으로 1조 개 정도로 추정한다고 하는데 말입니다. 숫자야 그렇다고 해도 '안드로메다 성운'이라니요. ㅠ.ㅠ

별이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다는 내용을 강조하고자 나온 자막에는 이런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카펠라 44광년 - 9조 6천 억 km" 1광년이 대략 9조 5천 억 km 쯤 될텐데 말입니다. ㅠ.ㅠ 기왕 좋은 의도로 방영하는 거 정확한 내용을 전해주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수근 씨가 천문대에서 일 했던 적이 있다고 하시면서 "목성은 보기 어렵다."고 했던 것 같은데 제 기억으로 외행성 중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녀석이 목성입니다. 아무래도 크기도 작고 회합주기도 긴 화성이 보기 어렵지요. ㅠ.ㅠ

정리해보자면

1) 안드로메다 은하는 성운이 아니다. 그리고 약 1조 개의 항성이 있다.
2) 마차부자리 α별인 카펠라는 약 422조 km 가량 떨어져 있다.
3) 목성은 비교적 관측하기 쉬운 대상이다. 물론 달보다는 보기 힘들다. (야...)
4) 안드로메다로 간 개념은 쉽게 안드로옵네다.


P.S.) 12월에는 시간을 내어 다현이랑 다녀와야겠습니다.

by 꼬깔 | 2009/11/23 00:41 | 별의별 이야기 | 트랙백 | 덧글(32)

Leonids - 사자자리 유성군

사자자리 유성군이 오늘 새벽(18일) 절정을 이루는가 봅니다. 사자자리 유성군은 일반적으로 11월 14일부터 시작되어 19일 정도까지 나타납니다. 예전에 올렸던 글 - Meteor Stream - 유성군 - 이 있었으니 참고하시면 될 듯싶습니다. 사자자리 유성군 복사점은 아래 그림을 참고하시면 될 듯싶습니다.

서울에서는 그리 큰 기대를 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새벽 기온이 만만치 않을 듯싶습니다. 어쨌든, 항상 수능을 전후한 시점이면 나타나는 유성군인지라 기억하기도 쉬울 듯합니다. 유성군을 직접 보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준비한 사자자리 유성군입니다. 감상해보세요.

by 꼬깔 | 2009/11/18 01:22 | 별의별 이야기 | 트랙백(1) | 핑백(1)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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