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4일
수능 지학 19번 문제 복수정답 가능성결국 2010학년도 수능 지구과학Ⅰ 19번 문제가 복수정답 처리되었군요. 사실 문제 자체가 난센스라 생각하는데 예상했던 것처럼 '고등학교 교과 과정', '주어진 자료' 등을 동원해 기존의 정답 자체는 문제가 없었지만 실제 결과가 다르게 나오기에 복수정답을 인정한다란 논지로 발표했습니다. 다음은 교육과정평가원의 발표 내용입니다.
기본적으로 2009학년년 수능에도 같은 소재인 2009년 7월 22일 일식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실제 당시 문제가 질적으로도 좋은 문제였습니다.
같은 소재의 천문 현상을 연속으로 출제한 것은 솔직히 성의가 없어 보였습니다. 게다가 2010학년도 문제는 수준도 낮은 편이었고 모호한 보기가 있었을 뿐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급조해서 만든 것이 아닌가란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어쨌든, 자신들이 발표한 정답은 문제가 없지만 과학적 사실과 합치하지 않으니 복수정답을 인정한다는 편리한 방법을 택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찌보면 지난 2008학년도 물리Ⅱ 문제 복수정답 파동으로부터 학습한 효과가 있어 채점 이전에 깔끔하게 인정하고 간 것이 아닌가 싶네요.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19번 문제 자체가 문제 있다고 생각하며 사실상 정답은 ①번이라 생각합니다만 복수정답이라도 인정되었으니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발표 내용 중 박스로 표시한 부분은 어떤 학생이 문제 출제 의도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①번이라고 주장했던 것에 대한 설명입니다. 그 학생 논지는 "A 지역에서는 개기 일식이 일어나고 B 지역에서는 부분 일식이 일어나는데 개기 일식보다 부분 일식 지속 시간이 길기에 당연히 B가 길다."란 다소 황당한 주장이었습니다. 네이버 백과사전으로 '개기 일식', '부분 일식'에 대한 정의까지 긁어와서 말입니다. :) 아무튼, 그 학생도 정답 처리가 되었겠군요. 가끔은 묻어 가는 행복도 있는 겁니다. :)
# by 꼬깔 | 2009/11/24 01:32 | SCIENTIA | 트랙백 | 덧글(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