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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11연승, 그리고 로이스터

로이스터 감독의 고집??

롯데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두산팬인 저로선... 흑... 전반기 막판엔 한화가 턱 밑까지 치고 올라오더니 이젠 롯데네요. 개인적으로 롯데는 두렵습니다. 플레이오프처럼 단기전에서의 막강 선발진은 그야말로 무서우니까요. 그런데 확실히 재밌습니다. 두산이 9연승을 내달릴 때 롯데는 두산의 9연승 희생양이었고, 두산이 9연패로 사경을 헤맬 때 두산은 롯데 11연승의 조력자로 스윕당했으니까요. :) 7월 중순 쯤 롯데가 사경을 헤맬 시점 이런 기사가 있었습니다.

롯데 로이스터 감독의 '믿음 혹은 고집'

당시 롯데는 손민한 선수를 내세우고도 두산에 1-0 패배를 당했던 것(맞나?)으로 기억합니다. 손민한 선수가 8회까지 완벽하게 막았지만 롯데의 타선이 터지지 않았고, 결국 9회에도 투구수 100개가 넘었음에도 손민한 선수를 올렸고, 결국 패했습니다. 이전 김광현 선수와의 맞대결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고, 결국 이런 로이스터 감독을 질타하는 기사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지금은 그런 것을 탓하는 기자는 없을 겁니다. 지금 롯데가 무서운 것은 아킬레스건이었던 마무리의 안정이라고나 할까요? SK전과 두산전 모두 로이스터 감독이 손민한 선수를 올린 것이 과연 고집이었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그건 당연히 믿을만한 마무리가 없었기에 그랬던 것이라 생각하고요. 만약 같은 상황이 연출된다면 로이스터 감독은 당연히 마무리 코르테스를 올릴 겁니다. 로이스터 감독이 변한 걸까요?

로이스터 감독은 분명히 롯데의 부활을 이끄는 적임자인 듯 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잡음도 있고, 시행착오도 거칠 수밖에 없겠지요. 롯데가 연패에 빠졌을 때 로이스터 감독을 탓했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을 겁니다. 두산팬인 저로선 김경문 감독을 믿습니다. 아마 롯데팬 역시 로이스터 감독을 믿고 일희일비하지 말아야겠죠? 정말 롯데의 오랜 숙원인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시화된 시점에서 롯데팬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진행형이므로 앞으로도 선수와 감독에게 큰 힘을 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그리고 한 가지 두산이 그랬듯, 연승 후의 연패를 조심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세대 교체를 하고 젊은 팀일 수록 확실히 연승과 연패의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으니까요. 이런 면에서는 SK가 부럽기도 하고 무섭습니다.

오늘 LG와의 경기는 정말 기대되네요. 한 달 전의 봉중근 선수라면 당연히 LG의 봉중근 선수가 무게감이 있었겠지만, 올림픽 이후 봉중근 선수는 뭔가 지치고 페이스가 떨어진 듯한 느낌입니다. 롯데의 선전도 기대하고, LG의 선전도 기대합니다.

P.S.) 오늘 두산의 선발이 정재훈 선수, 한화가 유원상 선수네요. 각 팀의 팬들이 각각 정작가/불재훈, 불원상으로 부를만큼 페이스가 좋지 않은 선수들의 맞대결...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요? :)

by 꼬깔 | 2008/09/03 15:34 | 프로야구 | 트랙백 | 덧글(15)

로이스터 감독의 고집??

롯데 로이스터 감독의 '믿음 혹은 고집'

전 두산을 응원하는 팬이지만 개인적으로 로이스터 감독에 호감이 있습니다. '롯데 로이스터 감독의 믿음 혹은 고집'이란 기사를 읽으면서 떠오른 생각은 '만약 SK 전과 두산 전에서 로이스터 감독의 선택이 성공했다면?'이었습니다. 아마 그랬다면 저 기사는 로이스터 감독에 대한 찬사로 포장되었을 겁니다. 이미 실패한 것을 바탕으로 기사를 쓴다면 로이스터 감독이 문제가 있다고 비춰질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몇 년간 롯데의 성적과 작년을 비교한다면 확실히 롯데는 무서워졌고 강해졌습니다. 무엇보다 팀 분위기가 좋아진 것 같고요. 다만 모든 선수의 싱크로가 되지 않는 아쉬움이 있다고나 할까요? 성적이 하위권일 때 펄펄 날던 이대호 선수의 부진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무엇보다도 정수근 선수의 부활은 롯데에 큰 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는 로이스터 감독과 정수근 선수의 코드가 맞기 때문이라 생각하고요. 롯데는 아직 4강권이고 충분히 가을잔치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롯데가 두렵습니다. 결국 가을잔치에서는 손민한, 송승준 등 원투가 강력한 롯데가 큰 일을 벌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두산이나 한화보다는 확실히 원투의 위력이 강하기에 단기 전에서는 찜찜한 상대입니다. 또한, 홈구장에서의 열렬한 응원 역시 원정팀에게 부담일 수 있고요.

지금 롯데가 분위기 상 가라앉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참고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90년 대 초반 만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던 두산이 윤동균 감독과 김인식 감독으로 말미암아 중상위권으로 올라오고 LG가 하위권으로 추락했고, 팬들의 질책이 있었을 때 두산팬이 했던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3년(맞나?)을 참았어.'

팬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응원은 믿고 기다라는 것이 아닐까요?

by 꼬깔 | 2008/07/13 13:34 | 프로야구 | 트랙백(1) | 덧글(10)

프로야구, 심판 판정, 슬로비디오

오랜만에 TV로 롯데와 두산의 경기를 봤습니다. 팽팽한 승부의 승부처가 된 것은 4회말 2사 만루에서 랜들 선수가 이승화 선수에게 던진 브레이킹 볼이었습니다. 몸쪽의 브레이킹 볼에 이승화 선수는 자연스럽게 1루로 나가고 심판은 힛바이피치트볼을 선언 -> 이후 두산의 김경문 감독과 채상병 선수의 항의 -> 4심 합의 -> 판정 번복 -> 로이스터 감독 항의...

TV에서도 두 가지 각도의 슬로비디오를 계속 보여줬습니다. 제가 두산을 응원하기에 그럴 수 있겠지만 제 눈에는 공이 땅에 바운드 된 후에 포수의 블로킹이 있던 것처럼 보였습니다. 정면 장면에서는 마치 왼쪽 허벅지에 공이 맞은 것처럼 보였지만, 옆에서 보면 아니었고, 문제는 이승화 선수의 왼쪽 발등에 공이 접촉했는가 아닌가의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주심이 보지 못한 상황에서 4심 합의는 맞았던 것 같은데, 매끄럽지 못한 것은 판정 번복인 듯합니다. 처음부터 합의로 볼 판정을 했다면 사직의 롯데팬들이 그렇게 흥분하지는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고요. 이후 이승화 선수와 랜들 선수의 승부에서 이승화 선수가 진 것이라 생각됩니다. 사실 투수도 제법 긴 시간 동안 투구 리듬이 끊긴 상황이고 만루에 1볼이었으니 개인적으로는 그럼에도 랜들 선수가 불리하다고 생각했는데, 랜들 선수가 이승화 선수보다 노련했다고 생각되네요. 만약 롯데의 타자가 보다 노련한 선수였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 같았고요. 4회의 해프닝이 사실상 승부를 가른 것 같습니다.

뇌입원 뉴스 댓글엔 엄청난 갑론을박에 매너 없는 댓글이 오가더라고요. ㅠ.ㅠ 분명한 것은 맞았거나 그렇지 않거나입니다. 또한, 이승화 선수가 진짜 맞아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 느낌상 맞았다고 생각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심판의 매끄럽지 못한 진행이 명승부가 될 수 있을 경기에 찬물을... ㅠ.ㅠ

확실히 같은 상황이라도 보고자 하고 원하는 것으로 보이는가 봅니다.

P.S.) 그리고 5회 - 맞나? - 오재원 선수의 번트는 개인적으로 스퀴즈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김경문 감독의 성향 상 스퀴즈를 했을 것 같지 않았고요. 또한, 오재원 선수가 번트를 대면서 손목 스냅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아 세이프티 번트를 댄 것이라 생각됩니다.

P.S.2) 뇌입원 VOD로 다시보기를 했는데 발 앞에서 공이 바운드 된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공의 바운드 방향으로 보아 발에 맞았다고 주장하시는 분도 계신데 맞지 않아도 공의 회전이 반시계 방향이었고, 바운드가 되면 오른쪽으로 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바운드 방향으로 맞았는지 여부를 가리기는 어려울 듯하고요.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은 왜 이승화 선수는 적극적으로 항의하지 않았는가입니다.

by 꼬깔 | 2008/07/11 23:25 | 프로야구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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