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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동아와 비행류

비행류... 정말 이 희대의 떡밥이 여전히 유효한 것을 보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잊을만 하면 붙는 댓글의 공통점은 '국내의 유명한 과학잡지류'를 출처로 제시한다는 겁니다. 물론 그 과학잡지는 과학동아입니다. 1988년 11월에 실린 기사이며, 글쓴이는 '편집부'입니다. 사실 현재 과학동아 홈페이지에서는 1995년 이전 기사는 찾을 수가 없어 '비행류'로 검색하면 아무런 기사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웹상에서 검색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관련기사를 새벽안개님께 입수해서 본 기억도 납니다. :)


비행류란 것은 무려 과학전문잡지라는 '과학동아'에 소개한 이유를 알고 싶어 과학동아 홈페이지에서 질문을 했습니다. 첫 질문을 한 것이 7월 3일입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계속 '문의중'으로 되어 있어 7월 8일 쯤 다시 한번 문의를 했지만, 2개의 질문은 모두 '문의중'으로만 되어 있습니다. 답을 할 생각이 없는 것인지, 당시 편집부 사람들이 남아 있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쪽팔려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답변을 해줄 지는 잘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답변이 올라오면 다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P.S.)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글을 소개한 것이 편집부로 되어 있으니 특집 겸 해서 의견을 나누다가 누군가 덥썩 떡밥을 던졌고, 이에 대한 기사를 쓴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소위 과학전문잡지란 곳에서 저런 기사를 던졌다는 것을 생각하니...

by 꼬깔 | 2009/07/10 12:55 | Pseudoscience | 트랙백(1) | 덧글(29)

[의견] 허파와 부레의 진화 문제 (일부 수정)

[진화론 퀴즈] 허파와 부레의 진화 문제 by 새벽안개님

새벽안개님 댁에 들렀더니 '허파와 부레의 진화 문제'에 대한 문제가 있더군요. 우와~ 이거 상당히 전문적인 것이라 답변이 만만치 않을 듯 싶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전제하에 간략하게 답변해보고자 합니다.

1. 물고기의 부레와 사지동물(Tetrapods)의 허파는 상동기관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부레가 진화하여 허파가 된 것일까요? 아니면 허파가 진화하여 부레가 된 것일까요?
☞ 원시적인 폐 → 부레입니다. 폐와 부레는 분명히 상동기관입니다. 문제는 이 기관이 최초 어떤 기능을 수행했는가가 요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부레를 지닌 물고기는 예외 없이 조기어류(Actinopterygii)인 것으로 압니다. 연골어류의 대부분은 원시적인 폐가 퇴화했고, 사지류를 포함한 육기어류(Sarcopterygii)는 폐를 지닙니다. 또한, 일부 조기어류도 폐를 지닌다고 하지요. 즉, 계통적으로 보았을 때 원시적인 폐를 부레로 기능 전환해 진화시킨 무리가 조기어류라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시적인 폐는 아마도 아가미로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기 어려울 때 이를 보완하기 위한 호흡기관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연골어류(Chondrichthyes)는 대부분 원시적인 폐가 퇴화되었고, 경골어류는 폐와 부레로 진화시켰으리라 생각합니다.

2. 폐어(lungfish)는 허파를 가진 민물고기들로, 현재 호주, 아프리카, 남미의 아마존에 총6종이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물속에 사는 물고기로 아가미를 통해 물속에서 산소를 얻을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허파라는 공기호흡 기관을 진화시켰는가?
☞ 폐어가 등장한 데본기 무렵의 기후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데본기는 전체적으로 기온이 높았고, 종종 습지가 메말랐던 환경이었습니다. 즉, 용존산소량이 부족한 상황이었고, 이를 보총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공기 중에 풍부한 산소를 이용하는 것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원시적인 형태의 폐를 보다 적극적인 호흡기관으로 진화시킨 것이 아닐까 싶네요.

3. 실라칸스는 데본기 화석 물고기와 닮은 심해에 사는 물고기이다. 이들은 심해에 살기 때문에, 부레 또는 허파가 공기 대신 지방(fat)으로 채워져 있다. 그렇다면 이들은 '지방으로 찬 허파'를 가진 것인가? 아니면 '지방으로 찬 부레'를 가진 것인가?
☞ coelacanth는 육기어류이고 육기어류는 폐를 지녔기에 지방으로 채워진 폐라고 생각합니다.

4. 폐어 외에도 허파를 가진 물고기가 있는가? 있다면 예를 들어 보시오.
☞ 폐어를 비롯한 육기어류 외에도 폐를 지닌 물고기가 있습니다. 흔히 넓은 의미의 폐어로 불렸던 조기어류인 Polypterus, Calamoichthyes, 가피시(gar, Lepisosteus), 북미산 민물고기인 아미아(bowfin, Amia) 등이 있다고 합니다.

5. 보통 상어나 가오리를 포함하는 연골어류는 부레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런데 왜 철갑상어는 부레를 가지고 있을까?
☞ 철갑상어는 조기어류에 속하는 경골어류입니다. 즉, 연골어류인 상어나 가오리와는 계통적으로 다른 녀석입니다. 그렇기에 당연히 부레가 있습니다.

6. 모든 바닷물고기는 민물고기로부터 진화한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바닷물고기는 민물고기의 후손이다. 이 말은 사실인가?
☞ 조금 생각을 다듬어 수정해보고자 합니다. 전 물음이 물고기의 기원이라 생각했는데, 다시 읽어보니 그게 아닌 듯싶어서요.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척추동물로 어류가 등장한 곳은 바다였고, 이 중 일부가 민물로 진출했고, 이후 바다로 방산한 형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만약 어류의 기원을 묻는 물음이라면 바다인 듯하고요, 육기어류에 한정한다면 바다에서 진화하고 민물로 되돌아온 것 같은데 말입니다.  부레와 폐를 연관지어 질문하신 것이 걸리거든요. :) 초기 어류는 부레와 폐의 기원이 되는 인두가 팽출된 공기 주머니가 없었고, (실제 먹장어류는 이런 공기 주머니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공기 주머니의 정확한 등장 시점은 모르겠지만, 화석상으로 판피어류는 존재가 확인된 것으로 압니다.) 이후 민물로 진출하면서 보조적인 호흡 기관으로 원시적인 폐가 등장했고, 이로부터 다시 바다로 진출한 물고기는 이를 부레로 진화시켰으며, 민물에 남은 녀석 중 육기어류가 진정한 의미의 폐로 진화시키면서 사지류로 이어졌다. 뭐 이런 시나리오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장담은 못합니다. ㅠ.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일 뿐...

아무튼, 부레와 폐는 분명히 인두 쪽에서 팽출된 작은 주머니로부터 시작된 것이며, 일부는 균형을 잡고, 진동을 느끼는 기능으로, 일부는 공기호흡을 위한 호흡기관으로 진화시킨 것으로 압니다. 뭐 상세한 내용은 새벽안개님께서 설명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럼 이만...

P.S.) 동갈치와 가피시가 혼동이 되어 동갈치 대신 가피시로 수정했습니다. ㅠ.ㅠ 역시 물고기는 어려워요... ㅠ.ㅠ
P.S.2) 6번 물음에 대한 답을 수정했습니다.

by 꼬깔 | 2009/07/08 02:49 | SCIENTIA | 트랙백(1) | 덧글(17)

그나저나 얜 쪽팔리지 않을까?

오늘의 언론 낚시는 "하수구 괴물" by 새벽안개님

가끔 뻘플이 달린 것을 구경하곤 합니다. 하수구 괴물과 관련해 새벽안개님께서 정확하게 실지렁이라 말씀하셨을 때, 어떤 찌질이가 댓글을 하나 달고 갔습니다.
쪽팔리지 않나 모르겠습니다. 하기야 익명에 저렇게 싸지르고 간 녀석이 쪽팔린 것을 알기나 하겠습니까? 그리고 그 찌질이가 다시 올리도 만무하고요. 아무튼, 세상은 넓고 찌질이는 많습니다.

by 꼬깔 | 2009/07/03 18:06 | 날적이 | 트랙백 | 덧글(22)

하수구 괴물이 정말 괴물이었으면 좋았겠죠?

오늘의 언론 낚시는 "하수구 괴물" by 새벽안개님

며칠 떠들썩 했던 미쿡 하수구 괴물은 결국 '환형동물' 정도로 밝혀진 모양입니다. (관련기사) 관련기사에 의하면 "생물학자들이 이 생명체는 ‘벌레들이 서로 모여 사는 군체(群體·a colony of worms)라고 확인했다."고 합니다. 그러게 생물학자에게 물어보면 금세 알 것을 괜히 에일리언이네 뭐네 하며 떠들썩하고, 우리나라 신문들을 앞다퉈 마치 특종이라도 잡은 것마냥 시나리오 집필에 들어가니 에구...

아무튼, 저 떡밥이 올라온 순간 바로 '저 것은 실지렁이'라고 콕 찝어 말씀하신 새벽안개님의 눈썰미에 경의를 표합니다. 정말 대단하세요~ :) 꽤 많은 미스터리 신봉자나 음모론자들은 꽤나 아쉽겠습니다. 그런데 혹시 이런 괴물의 존재는 아십니까? 특징은 이렇습니다.

무엇이든 먹어 치우고 모든 것을 무시하는 무시무시한 괴물입니다. 혐오스런 장면이기에 심장이 약한 분께서는 보시면 안됩니다. 부득불 혐오스런 부분을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마음을 진정시키시고 클릭하세요

by 꼬깔 | 2009/07/03 11:19 | RES PROBLEMATICA | 트랙백 | 덧글(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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