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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ma Mia

지난 주 유치원에서 돌아온 다현이가 느닷없이 "맘마미아 보고 싶어."라고 얘기하더군요. 늘 더빙한 애들 영화만 보던 다현이가 갑작스레 뮤지컬 영화를 보겠다고 해서 짐짓 놀랐습니다. 그리고 지난 월요일에 다현이와 맘마미아를 봤습니다. 평일인지라 사람도 별로 없어 좋았습니다.

사실 맘마미아를 한 번 보기는 해야겠는데, 언제 볼까 생각했었는데 다현이 덕분에 보게 되었습니다. :) 아주 경쾌한 느낌으로 봤습니다. 푸른 바다와 경쾌한 아바의 노래. 다현이는 몇 개의 노래가 나왔는지 헤아리고 있더라고요. :) 그리고 제법 자막을 읽어 가며 이런저런 것을 묻곤 합니다. :)

그런데 결국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은... '메릴 스트립과 피어스 브로스넌이 정말 늙었구나.'란 것이었답니다. :) 사실 메릴 스트립의 영화를 본 것은 '죽어야 사는 여자' 정도였지만, 피어스 브로스넌은 TV에서 자주 봤던 얼굴인데, 역시 세월은 속일 수가 없는가 봅니다. :)

영화를 다 본 후에 다현이가 묻더군요.

"아빠는 어떤 노래가 가장 좋았어? 난 댄싱 퀸"

그래서 "아빠는 다 좋은데"라고 했다가 핀잔을 들었습니다. :) OST라도 하나 사서 들려줘야 할까봐요.

by 꼬깔 | 2008/10/22 10:25 | 날적이 | 트랙백 | 덧글(12)

Kung fu Panda를 보고 왔습니다.


모처럼 온 가족이 - 그래봐야 3식구 :) -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다행히 다현이가 보기에도 괜찮을 법한 영화인 쿵푸팬더가 있었습니다.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정말 재밌고 유쾌하게 보고 왔습니다. 영화를 보면 50분을 넘기지 못하는 다현이도 크게 지루해하지 않고 완주(?)한 영화네요. 개인적으로는 슈렉보다 재밌게 봤습니다. 어릴 적의 소림사류와 비슷한 느낌의 애니메이션인지라 결과는 충분히 예측되지만 심심하지 않고 재밌게 진행되네요. 또한, 캐릭터가 정말 적합하고 꼼꼼한 듯합니다. 특히, 대사부인 거북이의 앞발톱이 조금씩 떨리는 모습 - 나이가 든 사람이 손을 조금씩 떠는 것처럼 - 을 보면서 '참 꼼꼼하게 만들었네.'란 생각을 했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혹시 판다의 엄지가 표현되었을까?'란 기대를 하면서 봤지만, 판다의 엄지 - 진짜 엄지가 아닌 요골종자골이 변해 마주 볼 수 있는 - 는 없었습니다. :)

러닝타임은 80분쯤 되는 것 같고, 지루하지 않고 재밌습니다. 가족끼리 보기에 아주 좋을 것 같은 영화네요. :) 평일에 본 덕분에 사람도 별로 없고 편안하게 보고 왔습니다. 등장한 동물은 포유류, 조류, 파충류, 곤충 등이었습니다.

P.S.) 등장인물, 아니 등장동물 중에 타이그리스란 호랑이 캐릭터를 Tigris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Tigress더군요. :)
P.S.2) 그리고 안타까운 것은 다현이와 보는 상황이라 더빙판으로 본 것입니다. ㅠ.ㅠ 더스틴 호프먼에 성룡까지 나온다고 했는데... ㅠ.ㅠ

by 꼬깔 | 2008/06/11 01:36 | 날적이 | 트랙백(2) | 덧글(12)

카니발, carnival, 그리고 cannibal

카니발리즘과 관련한 글에 太虛님께서 카니발리즘이 카니발(축제)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알고 계시다고 덧글을 남기셨습니다. 사실 저도 혼동했던 단어인지라 정리하는 차원에서 적어 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축제를 뜻하는 carnival은 식인종을 뜻하는 cannibal과 관련이 없다고 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cannibal이란 Carib로부터 유래했습니다. 그렇다면 carnival은 어떨까요?

확실하지는 않지만 carnval은 고기(flesh)를 뜻하는 라틴어 caro(속격과 대격이 carnis)와 "먹어치우다, 들어 올리다."를 뜻하는 라틴어 levare로부터 유래했고, 이로부터 carnelevare → carnevale → carnival로 변화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사실 전 carnival이 carnivore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carnivore는 라틴어 "caro + vorare(devour)"의 형태입니다. caro는 포함하지만 뒤쪽이 좀 다르더라고요.

사실 우리말로 "카니발"로 쓰기에 혼동하는 것 같습니다. 중학교 때 공포 영화인 "지옥의 카니발(Apocalipse Cannibal)"을 봤습니다. 월남전 참전에서 얻은 식인병과 관련한 영화였고, 사람을 먹는 끔찍한 장면이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중학교 때인지라 당연히 "carnival"이라 생각했습니다. ㅠ.ㅠ

혹시 여러분께서도 carnival과 cannibal을 혼동하셨던 경험이 있지 않으신가요? :)

P.S.) 설마 기아 자동차의 카니발은 cannibal이 아니겠죠? :) 혹시... 기아(饑餓) cannibal은 아니겠죠? 배고프다고 식인하면 안됩니다.

by 꼬깔 | 2008/04/27 21:37 | SCIENTIA | 덧글(12)

영화 속의 공룡 이야기 - 공룡 백만년 (One Million Years B.C.)

 

(출처 : http://www.thehammercollection.net/image/one_million_years_bc_z1.jpg)

굉장히 오래된 영화인데 우연히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40년 전의 영화니 많은 것을 기대할 수는 없겠죠. 특수 효과란 것도 지금과는 확연히 다르고요.^^ 그래도 생각보다는 재밌게 봤습니다. 스토리도 단순합니다. 다른 부족의 선한 남녀가 눈이 맞아 사랑에 빠지고 온갖 역경을 이기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게 되는 해피엔딩입니다.

▷ 스토리

☞ 아주 무식한 돌 부족 족장의 아름 Tumak이 권력을 가진 아빠에게 쫓겨납니다. 잡은 멧돼지 고기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맞짱을 뜨다가 박살이 나죠. 그 과정에서 무서운 이구아나도 만나고, 거미도 만나고 지나가는Apatosaurus도 만납니다.

▶ 왼쪽부터 동생(인지 형인지 모르겠음), 아빠, 그리고 Tumak
(출처 :
http://www.thehammercollection.net/image/onemillionyearsbc002.jpg)
▶ 괴물 이구아나
(출처 : http://www.thehammercollection.net/image/onemillionyearsbc005.jpg)
▶ 아파토사우루스가 지나가면서 한번 째리고
(출처 : http://www.thehammercollection.net/image/onemillionyearsbc006.jpg)
▶ 아파토사우루스를 피해 도망가다 괴물 거미를 만나고
(출처 : http://www.thehammercollection.net/image/onemillionyearsbc007.jpg)

이리저리 먹을 것을 찾아 헤매다가 결국 쓰러진 Tumak을 조가비 부족의 Loana가 발견합니다. 그런데 한눈에 반한 것 같더군요. 조가비 부족은 돌 부족보다 우수한 부족 같습니다. 분위기상 돌 부족은 네안데르탈인, 조가비 부족은 크로마뇽인 냄새가 납니다. 동굴에 벽화도 그리고... 각설하고 Tumak을 보곤 한눈에 반한 Loana 앞에 거대한 바다거북인 Archelon이 나타나고, 조가비 부족의 남자들이 물리칩니다.
Loana의 극진한 간병 덕분에 Tumak은 의식을 되찾습니다. 먹을 것도 먹고, 밖에 나가 물고기도 잡고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데 갑자기 공룡(Allosaurus)이 습격을 합니다. 이때 Tumak이 공룡을 무찌릅니다.
Tumak이 조가비 부족의 무기 - 촉이 달린 창 - 를 하나 슬쩍 하려다가 들켜서 조가비 부족의 동굴을 나옵니다. 그리고 Loana도 같이 나옵니다. 자기 아빠를 찾아 복수를 하러 돌 부족의 동굴로 가는 길에 무서운 고릴라도 만나고 공룡의 싸움도 구경합니다. 그러나 돌 부족은 동생(형)인 Sakana가 아빠를 야비한 수법으로 제거하고 권력을 잡습니다.
▶ 무서운 고릴라
(출처 : http://www.thehammercollection.net/image/onemillionyearsbc029.jpg)
▶ 공포에 질린 선남선녀
(출처 : http://www.thehammercollection.net/image/onemillionyearsbc029.jpg)
TriceratopsCeratosaurus의 맞짱
(출처 : http://www.thehammercollection.net/image/onemillionyearsbc031.jpg)

천신만고 끝에 돌 부족 동굴에 가서 Sakana를 혼내주고 아빠 - 높은 곳에서 떨어져 맛이 간 상태입니다. - 도 한번 위협해주고 나옵니다. 그런데 Loana가 Pteronodon에게 납치당하고 맙니다. 그런데 다행히 프테로노돈이 새끼에게 Loana를 먹이로 주려는 순간 다른 익룡인 Rhamphorhynchus와 한 판 대결을 벌이고, 프테라노돈은 Loana를 바다에 떨어뜨립니다. 결국 Loana는 극적으로 목숨을 건지고...
▶ 납치당한 Loana
(출처 : http://www.thehammercollection.net/image/onemillionyearsbc033.jpg)
▶ 람포링쿠스와 프테라노돈의 공중전
(출처 : http://www.thehammercollection.net/image/onemillionyearsbc034.jpg)

여차여차 해서 Loana와 Tumak은 재회를 합니다. 그런데 Sakana가 Loana에게 흑심을 품고 납치하는 과정에서 조가비 부족과 돌 부족의 전쟁이 일어납니다. 그러다 결국 Sakana는 Tumak의 손에 죽고, 때마침 화산이 폭발하면서 대부분의 사람이 죽습니다. 그리고 살아난 두 부족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길을 떠납니다.
▶ 쇼생크 탈출에도 나오는 그 유명한 사진
(출처 : http://us.movies1.yimg.com/movies.yahoo.com/images/hv/allposters/80/1800253080p.jpg)

▷ 등장하는 공룡과 친구들
☞ 4종 종류의 공룡과 익룡 2종, 파충류 친구 2종, 절지동물 1종이 등장합니다.

Iguana (이구아나) : 거대한 이구아나. 몸길이가 족히 20미터는 될 것 같은...
Apatosaurus (아파토사우루스) : 잠깐 지나가면서 주인공을 째려봅니다. 당시에는 브론토사우루스였겠죠?
③ 거미 : 타란툴라처럼 생겼는데 무지 컸던 것 같네요.
Archelon (아르켈론) : 거의 괴물 수준의 바다거북입니다.
Allosaurus (알로사우루스) : 아주 아담한 사이즈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처참하게 꼬치가 됩니다.
Triceratops (트리케라톱스) : 케라토사우루스와 한판 합니다.
Ceratosaurus (케라토사우루스) : 트리케라톱스와 한판 합니다.
Pteranodon (프테라노돈) : 거의 박쥐 수준으로 퍼덕거립니다.
Rhamphorhynchus (람포링쿠스) : 역시 박쥐 수준으로 퍼덕거립니다.

▷ 누가 이길까요?
☞ 3차례의 대결이 있습니다.

① Homo sapiens Vs 
Allosaurus
☞ Tumak의 한판승. 알로사우루스는 꼬치가 되어 버립니다.

② Triceratops Vs Ceratosaurus
☞ 트리케라톱스의 한판승. 케라토사우루스 역시 트리케라톱스의 뿔에 꼬치가 됩니다.

③ Pteranodon Vs Rhamphorhynchus
☞ 람포링쿠스의 한판승. 람포링쿠스는 어미 프테라노돈을 죽이고 유유히 새끼까지 죽입니다.

1966년에 만들어진 영화에 '과학운운'하면 돌멩이를 맞을 것 같습니다.^^ 애당초 호모 사피엔스와 공룡, 이구아나, 고릴라 등이 같은 시대에 있던걸요 뭐...^^ 그래도 이게 당시에는 획기적인 특수효과였다네요. 문제는 특수효과 덕에 흥행을 한 것이 아니고 여주인공인 Raquel Welch 덕분이라고 합니다.^^

by 꼬깔 | 2007/10/04 12:16 | 공룡 이야기 | 트랙백(1) | 핑백(1)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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