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4월 05일

두산이 2009년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챙기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우완 중 하나인 윤석민 선수를 상대로 5회에 놀라운 집중력으로 5득점하면서 무너뜨렸다는 점이 의미가 있을 듯합니다. 늘 윤석민 선수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기에 더욱 그랬습니다. 또한, 새로운 에이스 김선우 선수의 무난한 QS와 새로운 마무리 이용찬 선수의 깔끔한 마무리도 돋보였습니다. 타자 쪽에서는 김동주 선수의 클러치 능력과 역시 이종욱 선수의 발빠른 주루 플레이가 빛났던 것 같습니다. 홍성흔 선수의 자리가 아쉽긴 하지만 김현수 선수가 5번에서 좋은 모습 보이고, 고영민 선수가 3번에서, 6번에서 왓슨이 자리 잡는다면 큰 누수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홍성흔 선수의 이탈로 인한 누수는 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아는 1회 흔들리는 김선우 선수를 상대로 1점 밖에 뽑지 못한 것과 5회 이용규 선수의 주루사에 이은 깔끔하지 못한 수비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윤석민 선수가 좋지 않았다기 보다는 포수 김상훈 선수 쪽이 문제가 있지 않나란 생각이 듭니다. 같은 윤석민 선수지만 박경완과 김상훈의 차이가 극명하달까요? 윤석민 선수의 구위 자체는 위력적이었습니다.
김선우 선수는 초반에 흔들렸지만, 2회부터 5회까지는 안정적인 피칭을 보였고 6회에 다소 구위가 떨어지면서 2실점 했습니다. 그러나 시즌 첫 경기를 QS로 끊었으니 좋은 출발인 것 같습니다.
1회 1실점하면서 불안한 출발이었지만, 1회말에 곧바로 추격한 것과 이종욱 선수를 비롯한 여러 선수가 끈질기게 승부하면서 초반 윤석민 선수의 투구수를 늘린 것이 효과를 거둔 듯합니다. 1회에 이미 윤석민 선수는 30개의 공을 던졌으니까요. 반면 김선우 선수는 1회 실점을 최소화하고 효과적인 투구를 했습니다. 최고구속은 148km/h에 비교적 안정적인 제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프로야구에 조금 적응한 듯한 모습이어 다행입니다. 마무리 이용찬 선수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마수걸이 세이브를 단 7개의 공으로 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네요. 앞으로 터프 상황에서 몇 차례 블로도 하면서 성장하면 든든한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최고구속이 152km/h에 달했고, 빠른 승부가 좋았습니다. 반면, 임태훈 선수의 제구의 불안함과 이재우 선수 역시 아직까지는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다는 점이 걸립니다. 임태훈 선수와 이재우 선수의 컨디션 회복이 관건인 듯합니다.
개인적으로는 2차전 선발인 정재훈 선수의 투구가 기대됩니다. 만약 첫 선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김선우 선수와 더불어 훌륭한 토종 원투펀치를 형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비록, 랜들이 빠졌지만 정재훈 선수와 김명제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해볼만한 시즌이 아닐까 싶네요.
LG는 안타깝게 봉중근 선수를 내세우고도 무너졌습니다. 봉중근 선수는 무난했지만, 타선이 침묵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 by 꼬깔 | 2009/04/05 01:38 | 프로야구 | 트랙백 | 덧글(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