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의사과학

잠자리 방향과 지구자기장??

귀신에 홀렸나

한 달 전 다녀온 장례식장에 와줘서 고맙다는 표시로 '활의보감'이란 책을 선물 받았습니다. '피영준 박사의 신비의 전통 건강 비법'이란 부제의 책이었는데... 아... 이거 내용이 참 ㅠ.ㅠ 총 4장으로 된 책인데, 제 1장 '생활 속의 건강 지혜'란 것을 읽다가... 흑... 1장의 목차는 이렇습니다.

기는 생명의 근본이다.
자기자신과의 대화
젊어지는 자기율동 방법
손가락 발가락 경락 운동
잠자는 동안 자신의 기를 보호하는 방법
삼쾌는 무병장수의 길
천기와 지기를 받는 방법
체질개선은 웃음으로
활자의 풀이
침의 중요성
혀운동과 침삼키는 운동
턱을 고이지 마라
오훈채에 대하여
색채와 맛에 따른 음식의 선택
위장, 비장
심장, 소장
간장, 담장
신장, 방광
폐장, 대장
물을 많이 마시지 마라
물은 돌려서 씹어 먹는다
좌치식 우치과
오 계
문지방을 밟거나 문지방에 앉지 마라
발목을 포개지 마라
잠자리의 방향과 건강
태아 성별 판단법
흉몽을 길몽으로 바꾸는 방법
어원과 건강관리

목차를 보다가 '물을 많이 마시지 마라'는 것과 '잠자리의 방향과 건강'이란 부분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잠자리 방향은 지구자기장 운운 하는 부분이 있어 세심히 봤는데... 결론은 기의 원활한 순환을 위해 머리를 북쪽에 두고 자라는 겁니다. 몇 부분을 인용하면 이렇습니다.

그러나 지구가 자전과 공전을 하고 지구자기가 작동하는 것을 보면 살아 있는 사람도 잠잘 때 북쪽으로 머리를 두는 것이 정상이다. 지구는 돌대(자전축)를 중심으로 하여 서쪽에서 동쪽으로 하루에 한 번씩 돌며(자전) 태양의 중위를 자전하는 방향으로 돈다(공전). 그리고 자력은 N극에서 나와 S극으로 들어간다. 이와 마찬가지로 인체의 기도 지구가 자전과 공전을 하며 도는 방향으로 돌고 있으며... (중략)... 외국 어느 나라에서 사람이 임종하는 모습을 고성능 뢴트겐으로 찍어 보니 최후에 머리에서 하얀 연기 같은 것이 빠져 나가며 숨을 거두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하는데 그곳이 바로 백회이다.

그리고 자기력은 N극에서 나와 S극으로 들어가고 자기력이 모일수록 그 강도가 강해지기 때문에 지구가 자전과 공전을 하는 과정에서 북쪽에 모인 자기력이 강하게 돌아서 남극보다 북극을 더 많이 얼어 붙게 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기의 순환 방향과 자기장 순환 방향이 같으니 나란히 두라는 얘기군요. 그렇다면 정 북쪽에 머리를 두면 안되겠지요. 우리나라는 편각이 서쪽 6도니 지리적 북쪽에서 서쪽으로 6도가량 기울여 누워야 하며, 복각까지 감안한다면 수평으로 누우면 안되겠는데요? 게다가 문제는 북극에 있다면 자기력선이 이론적으로 수직으로 들어오니 머리를 지면에 수직으로 두고 매달려 자야겠네요.

그리고 자기력 때문에 북극이 남극보다 더 많이 얼어 붙게 한다는 건 뭔지 모르겠습니다. 남극 평균 기온이 북극보다 훨씬 낮은데 말입니다. 하찮은 지구과학 선생일 뿐이 제가 알기로는 남극 순환류가 남극의 기온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압니다만, 그게 아니었는가 보군요?

제발 자기 주장에 뭔가 과학적인 것을 가미하려고 엉뚱한 과학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물을 많이 먹고 국을 많이 먹으면 단명한다는 내용에서는 양분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열을 마신 물이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게 한다는 둥, 이는 마치 타는 불에 물을 끼얹는 것과 같은 원리라는 둥의 얘기를 합니다. 휴... 그냥 재미 삼아 읽고는 있는데, 참 거시기 합니다.

by 꼬깔 | 2009/06/03 10:06 | Pseudoscience | 트랙백 | 덧글(27)

몬탁 괴물과 이오공감, 그리고 트랙백

토요일 하루 종일 행사가 있어 - 비가 오는데 말입니다. ㅠ.ㅠ - 블로그에 답글을 달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방문자수가 급증해서 '뭐지?'란 생각으로 여러 가지 가능성을 타진하던 중, 아... 이오공감에 오른 글이 있더라고요. 통상적으로 이오공감에 오르면 메일로 알려줬던 것 같은데, 메일이 오지 않아 이오공감 가능성은 배제하고, 메인 화면에 올랐나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과학밸리 글이 메인에 오르는 것은 거의 볼 수가 없기에 - 예전에 ExtraD님께서 입자가속기 관련글로 올랐던 기억이 납니다. - 궁금했는데 말입니다.

아무튼, 그래서 방문자수가 급증했던 것 같습니다. 답글을 한 후 살피는데, 새로운 트랙백이 몇 개 보이더군요. 대개 몬탁 괴물과 관련한 것들인데, 눈에 띄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몬탁 괴물과 초소형 인간, 그리고 화성에서 발견된 해골이라 불리는 사진까지를 포함하는 글이었습니다. ㅠ.ㅠ 화성 표면에 찍힌 외계인 해골 사진이란 것은 정말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며, 카타르의 초소형 인간은 덜렁 그 사진 하나와 목격담 정도인 것 같은데... 혹시 뢰종님께서 태권V나 마징가Z 프라모델로 사진 찍어 올리고, 목격담을 근사하게 만들면, 태권V나 마징가Z도 실재하는 것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어쨌든, 몬탁괴물 관련한 글로 트랙백을 보냈으니 그냥 뒀습니다.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그나저나 요즘 너무 '괴물, 외계인, 음모' 관련한 기사가 뜨고 이를 확대 재생산 하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매스컴에서도 서로 게재하고, 블로거도 이를 바탕으로 확대 재생산 하는 경우가 많으니 말입니다. 뭐... 이런 소리하다가 또 '회의론자 ㅄ'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흑... 

확실히 셔머가  책제목으로도 사용한 것처럼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 경향'이 있긴 한가 봅니다. :) 과학적 설명보다 초자연적 설명을 더욱 좋아하니 말입니다. 흑...

by 꼬깔 | 2009/05/17 15:59 | RES PROBLEMATICA | 트랙백 | 덧글(13)

공기, 너희들이 고생이 많다!!

한동안 잠잠하더니 주남식 님께서 또 방문해주셨군요? :) 하루하루 공기엔진, 주남식 등으로 검색해 댓글 다는 낙으로 살아가시는가 봅니다. 그래 공기 엔진 연구는 잘 진행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상용화 되면 알려주세요.

사실 주남식 댓글이 점점 미쳐가는 듯해서 댓글 차단을 했습니다. 우선, 트랙백을 막았고, 댓글자 이름이 주남식이면 쓰지 못하게 했지요. 그런데 오늘 새로운 댓글이 있더군요. :) 그 것도 꽤 오래된 글에 말입니다.
Cuchulainn님 댓글 아래에 등장했습니다. 주남식을 쓰지 못하게 하니 '공기'로 들어왔네요. :) 그리고 공기 먹고 살면 된다는 유치한 말과 함께 예의 링크를 남겼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IP를 확인했더니...
역시 같은 IP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가장 좋아하는 링크인 http://home.freechal.com/airengine이 본문에 있으면 스팸 처리되게 설정해봤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방식으로 와서 살포시 댓글을 남길까 궁금합니다. :)

공기, 너희들이 고생이 많다!!

by 꼬깔 | 2009/05/10 14:25 | Pseudoscience | 트랙백 | 덧글(21)

밸리를 찾아서~

과학밸리에 올라온 글을 확인하면서 '읽을 꺼리'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좀 밸리에 어울리지 않는 제목이 있더군요. 그래서 '혹시 패러디성 글일까?'란 생각에 클릭!
그런데... 그런데... 제목 그대로였습니다. ㅠ.ㅠ 도대체 저 글을 왜 과학밸리에 올라온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혹시 저 글로 '저글링'을? ㅠ.ㅠ

과학밸리에 가면 라엘리언도 있고, 과학밸리에 가면 하나님도 있고, 과학밸리에 가면 의사과학도 있고~ 가끔은 도배질도 되어 있고!! 짱짱짜장짱~ 나

by 꼬깔 | 2009/03/05 01:09 | RES PROBLEMATICA | 트랙백 | 덧글(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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