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8월 16일
늘 신인왕 경쟁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들은 두산의 이용찬, 홍상삼 선수와 기아의 안치홍 선수입니다. 그러나 사실 팀 공헌도로 따진다면 두산의 고창성 선수 역시 훌륭한 신인왕 후보입니다. 홍상삼 선수처럼 선발이 아니고, 이용찬 선수처럼 마무리가 아닌 미들맨 역할을 수행하기에 저평가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고창성 선수의 기록을 보면 놀라울 정도입니다. ▶ 고창성 선수 기록
▶ 임태훈 선수 기록
▶ 이재우 선수 기록
▶ 이용찬 선수 기록
현재까지 54경기에 등판, 67이닝을 소화하면서 5승 2패 12홀드 1세이브에 방어율 1.88을 기록 중입니다. 피홈런은 단 한 개 - 양준혁 선수 - 에 불과하며, 좋은 무브먼트를 가진 공으로 묵묵히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홀드는 팀 내 1위이며, 임태훈 선수와 이재우 선수에 못지 않은 성적입니다. 어제 경기에서도 임태훈-이용찬이 모두 나왔고, 이재우 선수가 등판 불가능한 상황에서 나와 2사 만루의 끝내기 위기를 막아냈고, 팀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만약 두산에 고창성 선수가 없었다면 두산이 이 정도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을까요? 작년과 같은 구위를 보이지 못하는 이재우 선수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운 선수가 바로 고창성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초반 임태훈 선수가 페이스를 찾지 못할 때 두산의 중간을 지켰던 선수가 바로 고창성 선수니까요.
그럼에도 고창성 선수가 신인왕을 수상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입니다. 이용찬 선수가 세이브왕을 먹거나 홍상삼 선수가 10승 이상을 거둔다면 그리고 안치홍 선수가 20-20을 기록한다면 신인왕은 이들에게 돌아갈 공산이 클테니까요. 가능성은 낮지만 개인적으로는 고창성 선수가 신인왕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 운영과 좋은 제구력에 결정구를 갖춘 최고의 미들맨이니까요.
# by 꼬깔 | 2009/08/16 01:51 | 프로야구 | 트랙백 | 덧글(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