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정의

다현이와의 대화

며칠 전 다현이가 약봉투를 보고 물었습니다.

다현 : 아빠 이게 뭐야?
꼬깔 : 어... 먹는 약이지
다현 : 그런데 이건 옷을 입고 먹어야 하는거야?
꼬깔 : 그게 뭔 말이야?
다현 : 내복 입고 먹으래잖아

약봉투에 써있는 '내복약'이란 표현이 역시 아이들이게는 어려웠는가 봅니다. ㅠ.ㅠ 그리고 얼마 있다가 열심히 책을 읽던 다현이가 뭔가를 묻더라고요. 당시 전 제 할 일이 있어 정신이 없던 상황이었습니다.

다현 : 아빠 마력이 뭐야?
꼬깔 : 어 마력이란 말 한 마리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의 양을 뜻하는 거야 (무의식 중에 말 해놓고도 덜컥 이런 불성실한 아빠...)
다현 : 그런데 얘는 사람인데 어떻게 말이 될 수 있어?
꼬깔 : ??

무슨 책인지 확인했는데, 그 마력은 馬力이 아닌 魔力이었던 겁니다. 미안하다 다현아... ㅠ.ㅠ 흔히 '정의'란 용어에 대한 답변을 들어 보면 문과생과 이과생을 구분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건... ㅠ.ㅠ

by 꼬깔 | 2009/07/04 12:19 | 날적이 | 트랙백(1) | 덧글(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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