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창조과학회

창조과학회, 너희들이 고생이 많다.

1870년대 남북전쟁시의 프테로닥틸 : 익룡(날아다니는 공룡)이 사냥되었다.
익룡의 걸음걸이 관련 포스트에 나인테일님께서 달아주신 댓글에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글이 있더군요. :) 1870년대 남북전쟁 시의 익수룡(Pterodactylus)이 사냥되었다는 얘기... 그런데 막상 클릭하니 허전하고 썰렁... 그리고 나오는 말은...

인터넷상의 소문으로 두 그룹 사진 중 하나는 다큐멘터리 영화사가 원래의 사진을 근거로 해서 연출한 사진이라는 것이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그 원본을 찾아내서 이 웹페이지에 업데이트를 하도록 할 것이다.

만약 이 사진들에 대한 어떠한 다큐멘터리 정보를 가지신 분이 있다면, 제발 우리에게 이메일로 연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별 제보를 다 받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이건 창조과학회에서 제보 요청을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omniology 닷컴에 나온 글을 그대로 번역한 것에 불과하네요. ㅠ.ㅠ

RUMORS ON THE INTERNET ARE THAT ONE OF THE TWO GROUP PICTURES IS A STAGED PHOTO THAT WAS DONE BY A DOCUMENTARY FILM COMPANY, BASED ON THE ORIGINAL PHOTO. IF THIS IS TRUE AND WE FIND OUT WHICH IS WHICH, WE WILL UPDATE THIS PAGE.

IF YOU HAVE ANY "DOCUMENTED INFO" ON THESE PICTURES, PLEASE E-MAIL US.

에휴... 친절하게 프테로닥틸루스를 날아다니는 공룡이라 번역해주시고... 창조과학회 너희들이 고생이 많다... 정말 우리 때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을... 너희들이 고생이 많다. 별 내용도 없는 글을 열심히 번역해서 올리는 일을 하느라고 정말 얼마나 고생이 많겠습니까? :)

by 꼬깔 | 2009/05/07 03:32 | creatio problematica | 트랙백 | 핑백(1) | 덧글(41)

한국 진화론 실상 연구회는 뭐지??

진화론의 허구성 과학적으로 증명

오랜만에 블로그 답글을 달면서 靑山님의 댓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창조과학회도 아닌 한국 진화론 실상 연구회라는 곳이 있다는데 이건 또 뭔가요? :)
그래서 링크해주신 곳에 가서 기사를 봤습니다. 예상대로 크리스천 투데이로군요. :) 대충 훑어본 내용 중에 이런 내용이 있더군요.

모든 생물학 책을 살펴보면 진화론이 들어가지 않은 책이 없다. 모두 진화론이 과학적 사실이라는 전제를 깔고 과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쉬운 이야기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말도 진화론적 개념으로, 모든 사회 그리고 현상 가운데 진화론이 개입된 것을 느끼지 못하게끔 들어와 있다. 과학 분야 뿐만 아니라 심리학, 상담학, 윤리학, 역사학 등도 이러한 영향을 받았고, 진화론이 무신론을 완전히 확립시켰다고 본다. 신이 있다는 전제를 모두 없애버린 것이다.

생물학 책에 진화론이 나온 것은 당연한 얘기 아닌가요? 그리고 사실과 이론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진화는 과학적 사실이고, 진화론은 이를 설명하는 합리적인 지식의 체계입니다. 진화론이 과학적 사실이라 얘기하는 것이 아니고 진화가 사실이란 겁니다. 그리고 도브잔스키는 '진화론에 비춰보지 않는다면 모든 생물학은 의미가 없다.'라고 했지요. 즉, 생물학에 있어 진화론은 근간입니다. 근간이 없는 학문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래서 조정일이란 사람이나 이웅상이 근간을 빼고 생물학을 가르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이고요.

생물학자 등 진화론을 주장하는 국내 유수의 대학 교수들에게 이 책을 공식적으로 전달하고 내용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대부분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아하하 그걸 진화론자가  피했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역시 예상생로 생물학을 전공하신 분은 아니군요. 2001년부터 독학한 생물학에 대한 자신감이 대단하신가 봅니다. 학자들이 그리 한가로운 사람은 아닙니다. 게다가 뻔한 내용을 앵무새처럼 지껄이는데 이를 하나하나 받아주시겠습니까?

아무튼, 창조과학회에 이어 새로운 단체가 등장했는가 봅니다. 주장하는 뿌리는 같겠지만요. 이런 사람들을 보면 스스로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으로 충만한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안그래도 이사로 말미암아 뒤숭숭한데 별 희한한... ㅠ.ㅠ

by 꼬깔 | 2009/01/11 13:38 | creatio problematica | 트랙백 | 핑백(2) | 덧글(46)

미라화된 공룡 화석 - Leonardo, Dakota

공룡을 비롯한 동물 대부분은 죽은 후 연조직이 부패하여 화석화되기 어렵습니다. 뼈와 달리 피부나 연골은 부패하는 속도가 화석화되는 속도보다 빨라 남기 어려운 것이지요. 그럼에도 드물지만 피부와 내장기관 등이 화석화될 수가 있습니다. 21세기에 들어 발견된 대표적인 것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2003년 발표된 Brachylophosaurus(애칭 Leonardo)
2007년 발표된 Edmontosaurus(애칭 Dakota)

이 두 공룡은 거의 완벽하게 입체적인 모습이 보존되어 공룡과 관련한 연구 진척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늘 그렇듯 이렇게 완벽한 미라화된 공룡 화석이 발견되자 창조과학회에서는 열심히 '아전인수격'의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혹시나 해서 검색했더니 역시나였습니다.

미라화된 공룡이 몬태나에서 발견되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 글을 읽으면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이집트의 미라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러나 발견한 고생물학자들은 이를 명확하게 규정합니다. 즉, 피부조직이 보존되는 과정에서 수분이 빠져나가 피부조직이 뼈에 늘어 붙는 환경에서 '화석화'된 것이라고. 또한, 이런 혼란을 막고자 분명하게 '이집트의 미라와는 다르며, 이는 피부조직 자체가 아닌 광물에 의해 치환된 화석'이라고 얘기하지요. 그럼에도 창조과학회의 보도자료를 보면 이런 부분은 누락시키고 - 의도적일 가능성이 크지요. - 필요한 부분만 취해 '6,500만 년 전의 공룡이 미라로 보존될 수 있느냐?'고 주장하면서 젊은 지구 창조를 주장합니다. 물론, 같이 등장하는 것이 예의 티라노사우루스의 연조직 화석이지요.

Although they call it a mummy, the dinosaur is not really preserved like King Tut was, as the body has been fossilized into stone.

His fossilized skeleton is covered in soft tissue—skin, scales, muscle, foot pads—and even his last meal is in his stomach. The actual tissue has decayed over the millennia, and has been replaced by minerals.

이렇게 앞뒤를 잘라내고 '미라'와 '피부조직 보존'만 강조하면 그럴 듯한 얘기가 되겠지만, 사실 고생물학자들이 발견한 것은 '화석화된 피부와 화석화된 내장기관, 그리고 화석화된 레오나르도의 먹이'입니다.

조만간 레오나르도와 다코타와 관련한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혹시라도 이런 기사를 읽으셨다면 이는 미라화된 공룡이 아닌 미라화된 공룡 '화석'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Brachylophosaurus, Leonardo

by 꼬깔 | 2008/07/17 17:20 | 공룡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0)

에덴의 용은 공룡이다??

almaren님 블로그에서 이런 내용을 보고 "바다 공룡"이란 검색어로 검색했습니다.
어떤 포털인지도 모르겠어, 뇌입원, 따오. 물파스 등을 뒤적였습니다. 그랬더니 이런 글이 있더라고요.

바다의 용들(Sea Dragons) - 바다 공룡들이었던 어룡과 사경룡 (KACR - 한국창조과학회)

뭐 뻔한 내용이겠지란 생각으로 읽어 봤습니다. 일단 제목부터 웃기기는 했지만요. :) 번역한 글이었는데 참 재밌군요. 원저자나 번역한 사람이나 똑같습니다. 일부만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하지만, 바다 괴물 또는 바다 용들은 인류 역사에 걸쳐 많은 일반 세속적 자료들에서 언급되고 있었다. 현대 고생물학자들은 바다 ‘용(dragons)’들을 단지 신화적 동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종종 어룡(ichthyosaurs)과 사경룡(plesiosaurs) 화석을 ‘바다 용’으로 간주하고 있다. 다시 말해, '그들은 노도사우러스(nothosaurs)와 사경룡(plesiosaurs)과 같은 다른 바다 용(sea dragons)들과 함께, 파충류 중에서 어룡류(euryapsida)군에 속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Steve Parker, 공룡 시대, p.116). 칼 세이건(Carl Sagan)은 공룡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그의 책 제목을 ‘에덴의 용들 (The Dragons of Eden)’ 이라고 하였다. 게다가, 토론토의 왕립 온타리오 박물관의 척추동물 고생물학 관장이며, 토론토 대학의 동물학 교수인 맥고완 (Christopher McGowan)은 공룡, 익룡(pterosaurs) 및 해양 파충류에 관한 자신의 책 제목을 '공룡, 불뿜는 용, 그리고 바다 용들 (Dinosaurs, Spitfires, and Sea Dragons)' 이라고 하였다.

우선 nothosaurs를 "노도사우러스"로 표기했군요. 이 녀석은 흔히 "노토사우루스"로 표기합니다. 노도사우루스(Nodosaurus)는 안킬로사우리아에 속하는 공룡 이름입니다. 뭐 이 정도는 애교로 봐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종종 어룡과 장경룡 화석을 바다의 용으로 간주한다."라는 말과 "노토사우루스, 장경룡 등을 파충류 중에서 광궁류(Euryapsida)에 속한다고 생각한다."라는 것이 무슨 관계일까요? 그리고 어룡류로 번역한 광궁류(euryapsid)는 이궁류(diapsid) 중에서 하측창이 닫힌 형태로 변화한 부류입니다. 어룡류라니요... ㅠ.ㅠ 

여기야 그렇다고 칩시다. "칼 세이건은 공룡에 관한 내용을 담은 그의 책 제목을 에덴의 용들이라고 하였다."란 부분은 정말 대박 같은 걸요? 칼 세이건이 에덴의 용이란 제목으로 책을 두 번 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에덴의 용은 "공룡 관련 책"이 아닙니다. 세이건은 천문학자입니다. 에덴의 용은 "뇌"와 관련된 책으로 알고 있고요. 또한, McGowan이 책 제목을 "Dinosaurs, Spitfires, and Sea Dragons"라고 지은 것이 정말 어룡이 "바다의 용"이라고 생각하고 지은 걸까요? :) 또한, spitfires를 "불 뿜는 용"으로 번역했는데 - 원저자도 그렇게 이해했을 가능성이 크군요. - 책의 어느 곳에도 "뿔 뿜는 용" 이야기는 나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책 표지를 보면 아시겠지만, 이는 비행역학 관련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스핏파이어"라는 비행기를 중의적으로 사용한 것 같은데, 정말 센스 있는 제목을 저렇게 해석하는군요. ㅠ.ㅠ

아무튼 유명한 천문학자를 공룡학자로 둔갑시키는 창조주의자들의 센스를 보면서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정말 창조과학은 "뭔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과학인가요?

by 꼬깔 | 2008/03/08 22:03 | creatio problematica | 트랙백 | 덧글(35)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