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척추동물

최초의 척추동물은? (2004년 버전)

"이 글은 2004년 4월 엠파스 블로그에 올렸던 글입니다. 2004년 당시의 얄팍한 지식을 바탕으로 썼던 글이기에 이보다 오래된 척추동물과 관련한 내용이 빠졌답니다. :) 조만간 이 글의 2008년 업데이트 버전을 올려볼까 생각 중입니다. 참고하시고요. 가볍게 읽어주시면 될 듯합니다. :)"
어상강(Superclass Pisces)의 마지막 이야기 - 엠파스 블로그에 연재했던 시리즈입니다. 아직 이글루스에는 연재하지 않았습니다. 내용 수정이 필요할 것 같아서요. -  로 '최초의 척추동물'에 대한 짧은 얘기를 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고생물학에서 여전히 정확한 것이 알려지지 않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최초 척추동물의 진화 과정 - 척추 획득
2. 어류에서 양서류로 진화 과정 - 부속지(다리) 획득
3. 공룡류에서 조류로 진화 과정 - 날개 획득


그 중 첫 번째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척추고생물학을 전공한 것이 아니기에 제 글이 어느 정도의 신빙성이 있을지는 장담하지 못합니다.^^ 단지 여러 가지 정보들을 취합해서 나름대로 분석했을 뿐입니다.

▷ 최초의 척추동물은 어떤 생물일까?
☞ 현재까지 최초의 척추동물이 '어류'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또한, 현재까지의 화석 발견 상황으로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알려진 것이 Arandaspis라고 하는 갑주어류입니다. 물론 턱이 없는 무악어입니다. 꼬리를 제외하고는 지느러미가 존재하지 않는 단순한 원통형의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또한, 턱이 없고 입을 다물 수 없어서 항상 입을 동그랗게 벌리고 다니는 놈이죠~^^ 첫 번째의 상상도 속의 놈들이 바로 요놈입니다.^^ 그러나 화석으로는 단순히 머리 부분의 파편만 발견된 상태라고 합니다. 시대는 오르도비스기 초기에 해당하는 약 4억 9천만 년 정도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이보다는 다소 늦지만 거의 완전한 화석이 발견된 놈으로는 Sacabambaspis janvieri라고 하는 놈이 있습니다. Arandaspis와 같은 과에 속하는 놈입니다. 아래의 사진들을 참고해보세요~!^^ 역시 단순히 자루 모양을 하고 있답니다.
▷ 그렇다면, 누구로부터 왔을까?
☞ 현재 가장 척추동물과 유연관계를 보여주는 놈들로는 원삭동물(Subphylum Protochordata)에 속하는 놈들로 '단순히 먹이를 걸러 먹었던 고착 생물'이라 생각된다고 합니다. 가장 비슷한 놈으로 우리가 흔히 먹는 '미더덕'이나 '우렁쉥이'라고 하는 놈들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Amphioxus라고 불리는 '창고기'란 놈이 있는데 요 녀석은 원시적인 척삭만을 가집니다. 그러나 척추동물과 정말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는 놈이고요.

▷ 새롭게 부상하는 Euconodonta
☞ 제 아이디에 해당하는 코노돈트 화석을 포함하는 동물로 가정했던 것이 'Conodontophorida'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이 코노돈트가 최초의 척추동물과 비슷한 놈의 이빨이 아닐까 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척삭동물문의 아문으로 Conodonta라고 하는 것을 만들어 그 중 Euconodonta라는 녀석을 최초의 척추동물에 근접한 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 제가 지식 거래소에서 '최초의 척추동물은?' 이라는 질문에 답변했던 글이 있습니다. 여기서 어떤 분께서 갑주어보다 먼저 등장했을 것 같다고 말씀하신 놈이 바로 Euconodonta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아직 그 유연관계는 확실치 않기 때문에 명확한 것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 출처 : http://tolweb.org)

결과적으로 현재까지의 정황으로는 Arandaspis를 포함하는 무악어강 중 "갑주어아강"(N.B.)이 최초의 척추동물의 후보라 생각됩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N.B.) 2004년 당시의 글을 그대로 올렸기에 적절치 못한 용어 사용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갑주어아강'이란 표현이 있네요. 실제 갑주어류는 분류계급으로 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녀석들이 단계통이 아니고 다계통이기 때문이랍니다. :)

by 꼬깔 | 2008/11/04 15:43 | 화석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6)

가장 적은 척추골을 지닌 척추동물 - 무미류(Anura)

(출처 : http://www.dundee.ac.uk/museum/zoology/1269.JPG)

오랜만에 이 카테고리의 글을 씁니다. 오늘은 척추동물(Verterates) 중에서 가장 적은 개수의 척추골(vertebrae)을 가진 동물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척추는 척추동물 골격의 초석이며, 추체(centrum), 신경궁(neural arch), 그리고 여러 개의 척추돌기(apophyses)로 구성됩니다. 동물마다 척추골의 분화 정도와 개수가 다르며, 사람은 일반적을 33개의 척추골이 있다고 합니다.

경추(cervical vertebrae, 목뼈) 7개
흉추(thoracic verttebrae, 가슴뼈) 12개
요추(lumbars, 허리뼈) 5개
천추(sacral vertebrae, 골반뼈) 5개
미추(caudal vertebrae, 꼬리뼈) 4개

그런데 천추와 미추는 융합되어 각각 천골(sacrum)과 미골(coccyx)을 이룬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가장 적은 개수의 척추골을 지닌 녀석은 누굴까요? 일반적으로 가장 짧고 적은 개수의 척추골을 지닌 동물은 양서류 중에서 개구리와 두꺼비를 포함하는 무미류(Anura)입니다. 이들의 구성은 이렇습니다.

경추(cervical vertebrae, 목뼈) 1개
흉추(thoracic verttebrae, 가슴뼈) 7개
천추(sacral vertebrae, 골반뼈) 1개
미추(caudal vertebrae, 꼬리뼈) 1개(?)

꼬리 부분은 일반적을 미단골(urostyle)이라는 한 개의 뼈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미단골이 정확히 몇 개의 미추가 융합된 것인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일반적으로 무미류는 10개가 넘지 않는다고 하니 정말 작은 개수의 척추골을 가진 셈입니다. 이렇게 적고 짧은 척추골은 유연성은 없지만 가공할 점프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구리의 또다른 특징은 늑골(갈비뼈)이 발달하지 않았다는 점일 겁니다. 어릴 적 개구리를 해부한 경험이 있으신 분께서는 - 중학교 1학년 과학시간에 했던 기억이 납니다. - 확인하셨을 겁니다. 개구리는 참으로 적은 컴팩트한 구성을 지닌 척추동물인 듯합니다. 이 것도 혹시 '실용적'인...

by 꼬깔 | 2008/07/02 10:34 | Μνημοσυνη | 트랙백 | 덧글(19)

가장 작은 척추동물 - Paedocypris progenetica


현재 지구에서 가장 큰 척추동물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이것에 대한 대답은 많이 알고 계실 겁니다. 예전에 글을 올렸던 적이 있으니까요. 아무튼, 가장 무겁고 현생 척추동물 중에서 가장 긴 동물은 바로 Blue whale이라 불리는 흰긴수염고래지요. (가장 무거운 동물 - 흰긴수염고래)지구 역사상 가장 무거운 동물이자 현재 가장 긴 척추동물입니다. 물론 길이는 SeismosaurusSupersaurus가 대략 32 ~ 35미터 정도로 추정되니까 30미터 정도의 흰긴수염고래를 능가하지만, 이 녀석들은 꼬리와 목을 합치면 절반이 넘기에 실제 몸통은 작은(?) 편이지요. 에구~ 얘기가 잠시 샜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작은 척추동물은 무엇일까요? 아니 그 크기가 어느 정도일까요?^^ 아래쪽 자료를 보지 마시고 한번 추정해보세요.

▷ 넘버 3 - 난쟁이 망둑어(dwarf goby)
Trimmatom nanus
이름의 의미 - trimma(Gk. τριμμα - scrap : 부스러기) + tomos(Gk. τομος - cut)
☞ 가장 작은 망둑어(난쟁이 망둑어 - dwarf goby)는 암컷이 10mm, 수컷이 약 8.6mm라고 합니다. 2004년 당시 가장 작은 녀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녀석입니다.

▷ 넘버 2
Schindleria brevipinguis
이름의 의미 - Schindleria brevi-pinguis
Schindleria : 발견자 이름
brevi-pinguis
brevi : L. brevis (short)
pinguis : L. pinguis (fatness)

① 길이
- 수컷 : 8mm
- 암컷 : 8.9mm

② 체중 및 수명
- 체중 : 1mg
- 수명 : 26 ~ 60일

2004년 7월 7일 발표한 녀석으로 수컷의 크기가 불과 8mm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이런... 커다란 눈을 가진 벌레처럼 생긴 물고기로 이빨이나 비늘, 색소가 없으며 호주 동해안에서만 발견된다고 하네요. 1,000마리가 모여야 1g인 녀석입니다. :) 위 그림에서 축척은 1mm이며 A는 암컷, B는 수컷입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은 아주 작은 병에 들어 있는 실제 모습이랍니다.^^

▷ 넘버 1
Paedocypris progenetica
이름의 의미 - Paedo-cypris progenetica
paedo : Gr. pais(παις, child)
cypris : Gr. kypris(κυπρις, Aphrodite)
progenetica : L. progenetica (progenetic, 조숙한)

길이
- 수컷 : 8.0 ~ 9.6mm
- 암컷 : 7.9 ~ 8.3mm
2005년 발견되어 명명한 녀석으로 잉어과에 속하는 물고기입니다. 성숙한 암컷의 크기가 7.9mm인 것이 발견되어 가장 작은 척추동물의 자리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에서 서식하는 녀석이라고 합니다.

결국, 가장 작은 척추동물은 잉어과에 속하는 Paedocypris progenetica의 차지입니다. 가장 큰 척추동물의 크기를 30미터라 생각하면 이는 Paedocypris progenetica의 3,797배에 해당합니다. 체중이나 부피는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약 550억 배에 해당하는군요. (사실 체중은 거의 2,000억 배에 해당할 것 같습니다.) 정말 극과 극이 아니겠습니까? :)

by 꼬깔 | 2008/05/23 09:17 | Μνημοσυνη | 트랙백 | 핑백(1) | 덧글(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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