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 해명님

날씨가 더워 그런가?

解明님 블로그에 갔더니 참으로 실소가 나오는 댓글이 붙었더군요. 정말 解明님 고생이 많으십니다. 도대체 악플의 정의는 알고 키보드질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 운운... 자신의 주장이 먹히지 않고 논리적으로 반박되면 저렇게 악플에 남을 비방하는 사실상의 공갈 협박까지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한숨만 나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은 사람의 '뇌'까지 증발시키는가 봅니다. 정말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강해지긴 했는가 봅니다. 무더위에 별꼴을 다 봅니다 그려...

by 꼬깔 | 2008/07/17 00:28 | 날적이 | 트랙백 | 덧글(5)

익명의 댓글은 모두 악플인가?

손성태 교수님께 올리는 글 by 解明님

解明님 댁에 들렀다가 재밌는 댓글을 봤습니다. 이전 논쟁과 관련한 것도 꾸준하게 읽었고요. 내용과 관련한 것은 제 지식의 범위를 벗어나므로 뭐라 얘기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교수님이란 분의 댓글을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한숨이 나왔습니다.

解明님께서 개인적인 블로그에 올린 글이 자신의 뜻과 맞지 않고 자신의 연구에 반하는 내용이라 해서 이를 '악플러'로 단정하는 것을 보면서 과연 대학교 교수님이 맞는가 의심이 들었습니다.

"신분을 밝히지 못하고 올리는 글은 요즘 일반적으로 '악플러'라는 용어를 많이 쓰더군요."

트집을 잡는 것은 아니지만 어떻게 글과 악플러가 동격이 될 수 있지요? 그리고 저 정의대로라면 과연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 중 '악플러'가 아닌 분이 계실까요?

"상식적인 지식으로 새롭게 발견된 내용을 판단하려고... 초등학교 수학지식으로 대학교 고등수학을 평하려고..."

정말 할 말을 없군요. 解明님에 대해 역시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초등 수학으로 대학 수학을 평하려 한다.'는 비유를 하시다니... 초등 수학의 올바른 이해는 분명히 대학 수학의 이해에 도움이 되며, 이에 대해 논평할 수 있습니다. 대학교수의 연구라 하여 일반인이 평가할 수 없다는 생각이 과연 타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개인의 하찮은 블로거에 글 올리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대학교수의 눈에는 블로거가 '하찮은 존재'인 것이군요? 도대체 그런 사고방식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어 정착된 겁니까? '하찮은 블로거'인 저에게는 감탄고토란 말 밖에는 떠오르지 않는군요.

일반인과 자유롭게 의사소통하는 미네소타 대학교의 PZ Myers란 분도 계시지만 이런 분도 계시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새삼 다양성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by 꼬깔 | 2008/07/14 10:04 | RES PROBLEMATICA | 트랙백 | 덧글(31)

Jupiter와 Jove, 그리고 Zeus

밸리에서 하나님과 하느님 호칭과 관련한 글이 올라와서 - 하느님과 하나님, 기독교와 개신교(解明님), 하느님인가 하나님인가? 대체 당신을 어떻게 불러야 합니까?(검투사님) - 예전부터 쓰려고 뒀던 글을 정리해봤습니다. (임시저장글로 약 반년을 묵힌 듯합니다. 물론 다 써놓지도 않고요. ㅠ.ㅠ) Jupiter는 그리스 신화의 Zeus(Ζευς)에 대응하는 로마 신화의 신 Iuppiter(Juppiter : 유피테르)를 영어식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목성(木星)을 영어로 Jupiter라고 하지요. 그런데 목성의 위성을 Jupiterian satellites라 하지 않고 Jovian satellites라고 합니다. (영어 단어 중에 Jupiter를 뜻하는 단어로 Jove란 것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유는 PIE 어근과 관련한 듯합니다.

PIE(Proto Indo-European language)의 dyeu-란 어근은 to shine의 뜻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로부터 파생된 단어는 그야말로 다양합니다. 대표적인 것을 확인해 보면,

Gr. Zeus (Ζευς, Dyeus > Zeus)
L. Iovis (Iuppiter의 속격과 호격), Iuppiter, deus(god), dies(day)

dyeu-란 어근은 '빛나다'란 뜻으로부터 '창공, 하늘'의 뜻으로 파생된 듯합니다. 그리스 신화의 Zeus는 올림포스 신전을 대표하는 신이고, 하늘을 지배하는 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Dyeus로부터 Zeus로 파생한 듯하며, Zeus의 속격(소유격)이 Dios(냉장고가 아닙니다.)입니다. 또한,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제우스는 Zeu Pater(Ζευ Πατηρ, Father Zeus)로 불렀다고 합니다.

로마인에게 역시 제우스에 대응하는 하늘의 신이 있었고, 이는 바로 Iuppiter였습니다. dyeu-란 어근이 라틴어에서 iov-로 변화한 후(초기에는 diov-였고, iov-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Iovis Pater(Father Jupiter)로 불리고, Iovis Pater > Iovipater > Iuppiter로 변화한 듯합니다. 결국 Iuppiter는 제우스와 마찬가지로 하늘 그 자체를 뜻하는 셈입니다.

좀 더 살펴보면, 라틴어에서 신을 뜻하는 deus 역시 같은 공통조상을 가지며, 그리스신화에서 아프로디테의 어머니로 나오는 Dione(Διωνη)도 Zeus의 여성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라틴어에서는 dyeu-로부터 deus외에도 변형된 형태로 divus(그리스어의 dios로부터 파생한 것 같습니다.)란 단어가 역시 신을 뜻하며, 이로부터 여성형으로 여신을 뜻하는 diva와 영어 단어 divine이 나옵니다.

조금 다른 변형으로 라틴어에서 부(rich)를 뜻하는 dives란 단어로부터 지하 세계의 신인 Dis가 나옵니다. 또한, 로마인들은 Dis 역시 Dis Pater라 불렀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로마인들은 Dis보다는 그리스신화의 신인 하이데스의 별칭으로 '부'를 뜻하는 ploutos(πλουτος)로부터 유래한 Plouton(Πλουτων)을 라틴화한 Pluto를 사용하면서 Dis는 밀려난 꼴이 되었다는군요.

더 확장하면 같은 어근으로부터 하루를 뜻하는 라틴어 dies가 나오고, 이로부터 영어의 diary, dial, diety, diurnal, journey, journal 등이 파생되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제우스나 유피테르 역시 지금 우리말로 풀이한다면 결국 '하느님 아버지'가 되는 것 아닐까요? 결국 옛날 사람들이 생각했던 절대자는 자연이었고, 그 중에서도 드넓게 펼쳐진 창공이 아니었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P.S.)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

by 꼬깔 | 2008/07/11 14:01 | ΕΤΥΜΟΛΟΓΙΑ | 트랙백 | 덧글(14)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