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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대한민국의 파이널 라운드 문제 중에서

퀴즈 대한민국의 파이널 라운드에 과학고 2학년 여학생이 올라 왔습니다. 3번의 기회에 2,000만원 이상을 획득하면 퀴즈영웅에 등극하는데, 순조롭게 첫 문제를 맞췄습니다. 그래서 기대하던 중에 학생이 선택한 문제가 1,000만원 짜리 "운석"문제!! 정확한 문제가 기억나지 않지만 대략 이런 겁니다.

행성 중에서 위인으로 크레이터 이름을 명명하는 A행성과 B행성이 있다. 다음 A, B 행성은 각각 무엇인가?

A : 황진이, 사임당
B : 정철, 윤선도

안타깝게도 이 학생은 "수성과 달"이라 답변해 틀렸습니다. ㅠ.ㅠ 행성인데 "달"이라니... ㅠ.ㅠ 게다가 문제 설명에 "달"은 이미 나왔던 것 같은데... 여러분은 아시겠습니까? :) 사실 제가 예전에 올린 글에 나와 있답니다. 만약 이 학생이 꼬깔의 블로그를 구독했다면 2,000만원을 획득할 수....

A행성 (클릭)
B행성 (클릭)

재밌는 것은 오늘 세부통계 검색어 중에서 "신사임당 행성"과 관련한 것이 있었다는 겁니다. :) 그리고 이는 야후검색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

by 꼬깔 | 2008/04/06 13:05 | 날적이 | 트랙백 | 덧글(10)

우리 이름이 있는 천체 시리즈 - 금성(Venus)


이 글은 2004년 1월 9일에 올렸던 글이랍니다. 제 기억으로는 미자르님과의 인연을 만들어준 포스트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내용을 다듬고 일부 수정해서 올립니다.

전에 수성에 있는 우리나라의 이름 에 대해서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죠? 오늘은 제 2탄으로  '금성'입니다.

▷ 금성(Venus)
☞ 금성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은 두가지 정도죠. 두꺼운 이산화탄소의 대기에 의한 온실효과로 태양에 더 가까이 있는 수성보다도 뜨거운 행성이라는 것과 지구와는 거의 '쌍둥이'와 같은 행성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금성의 이름은 새벽이냐 초저녁이냐에 따라서 여러가지 이름들이 있습니다만 순수 우리말로만 골라본다면 새벽에는 '샛별', 초저녁에는 '개밥바라기'라고 하는 예쁜 이름이 있습니다. 금성에는 비교적 우리말 이름이 많이 숨어 있습니다. 확인해볼까요?


(1) Crater
☞ 세계 각국의 여성 위인 및 여성의 이름으로 명명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4개를 할당받았군요. 참고로 일본은 17개, 중국은 18개나 있습니다.--;


1) 황진이(Hwangcini)
☞ 직경 30.2km로 작은 crater입니다. IAU설명에는 'Korean poet 16th century'라고 나와있고요, 1991년에 공식적으로 명명되었습니다.

2)
사임당(Samintang)
☞ 직경 25km의 crater입니다. 역시 1991년 명명된 이름인데 스펠링이 왜 저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Korean poet 16th century'이란 설명이 달려 있습니다.

3)
연옥(Yonok)
☞ 직경 9.5km의 crater입니다. 1997년 명명된 이름인데 'Korean first name'이란 설명이 달려 있습니다. 연옥이란 이름을 가지신 분들은 뿌듯하시겠습니다~^^

4)
연숙(Yonsuk)
☞ 직경 8.5km의 crater입니다. 1997년 명명된 이름인데 'Korean first name'이란 설명이 달려 있습니다. 연숙씨들도 축하드립니다~!!

(2) Chasma
☞ 굳이 번역을 하자면 '길쭉하게 생긴 주름 지형'정도로 번역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달과 관련된 각국 여신의 이름으로 명명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이름도 한개 있는데... 아리송... 일본은 없고, 중국은 3개가 있네요.

5) 세오녀(
Seo-ne)
☞ 'Korean moon deity, Sun's wife'라고 되어 있습니다. 1997년에 명명되었답니다. 처음 이 이름을 접했을 때 전 바보같이 '선녀'를 떠올렸답니다.--;


(3) Corona
☞ 영어로 설명된 내용을 보니 'ovoid-shaped feature'라고 되어 있습니다. 각국의 출산과 관련된 여신의 이름을 붙혔습니다. 우리나라 이름이 보입니다.

6)
삼신 할매(Samsing)
☞ 크기가 165km로 2003년에 명명된 이름입니다. 삼신 할매도 여신 맞죠?^^

(4) Fluctus
☞ 흘러내린 지형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 이름으로 명명된 것이 하나 있습니다. 각 국 산의 여신 이름으로 명명했습니다.

7) 설문대할망
(Sonmunde)
☞ 1997년에 명명된 이름인데요. 'Korean mountain goddess'라고 되어 있습니다. 제주 설화에 등장하는 '설문대할망'을 지칭하는 것인데 표기가 좀 이상하지요?


(5) Tesserae
☞ 영어로 설명된 내용을 보니 'Tile-like, polygonal terrain'이라고 설명 되어 있습니다. 의미는 와닿죠?^^ 역시 우리나라 이름이 한개 보이는데요. 한번 보세요~!^^

8)
마고할미(Mago Halmi)
☞ 역시 제주 설화에 나오는 마고할미를 지칭하는 것 같습니다. 'Korean helping goddess'라고 되어 있으며, 1997년에 명명된 이름입니다. 처음에는 마귀할멈이라고 생각했다는 --;

이렇게 총 8개의 지형에 우리나라 이름이 명명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기분이 씁쓸한 것은 제대로 그 의미가 전달되었는가 하는 것과 철자가 왜 저렇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분명 우리나라에서 확인을 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by 꼬깔 | 2007/03/24 11:39 | 별의별 이야기 | 트랙백 | 핑백(4) | 덧글(8)

우리 이름이 있는 천체 시리즈 - 수성(Mercury)

 
이 글은 제가 2003년 12월 22일 올렸던 글입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이름이 부여된 천체에 대한 호기심으로 출발한 시리즈였지요. 수성-금성-지구-화성-소행성 이다(Ida)-토성의 위성 레아(Rhea)의 순서로 연재를 할 예정입니다. 제가 알기에는 이 시리즈가 미자르님과 제 인연을 만들어준 것으로 알고 있답니다. 엠블에 있던 내용을 조금 수정해서 올립니다.
 
제목이 너무 거창했나요?^^ 마치 누가 보면 순전히 우리말로 이름을 지은 것처럼 생각하겠군요~^^ 태양계의 천체들의 명칭을 정하는 역할은 '국제 천문 연맹(IAU)'에서 합니다. 오늘은 수성의 대략적인 지형들과 우리 이름으로 명명된 crater 2개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수성(Mercury)
☞ 잘 아시겠지만 수성은 태양계의 행성 중 유일하게 대기가 없는 행성입니다. 그래서 외형이 달
과 비슷합니다. 엄청나게 많은 분화구(crater)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 밖에 어떤 지형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Crater
☞ 달에 엄청나게 많은 지형이죠? 수성 역시 대기가 없어 수많은 유성체와 소행성들과 충돌하여 매우 많은 충돌흔적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충돌의 흔적을 '크레이터'라고 합니다. 크레이터들의 이름은 세계 각국의 예술가와 문인들로 명명했습니다. 가장 큰 크레이터는 'Beethoven'으로 지름이 무려 '643km'입니다. 우리나라가 통째로 들어가고도 남을 크기... 그런데 바로 이 '크레이터'에 우리나라의 위인 2분이 명명되었습니다.


① 정철(Chong Chol)
☞ 지름 162km로 비교적 큰 크레이터입니다. 수성의 위도 46.4N, 경도 116.2W에 위치합니다. IAU 설명에는 'Korean poet (1536-1593)'라고 나와있고요, 1979년에 공식적으로 명명되었습니다. 과연 몇 사람이나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요? 이런 것은 좀 알려야 하는 것 아닌가요?

② 윤선도(Yun Son-Do)
☞ 지름 68km의 크레이터입니다. 수성의 위도 72.5S, 109.4W에 위치합니다. 역시 1979년 명명되었으며 'Korean poet (1587-1671)'이란 설명이 달려 있습니다.

이렇게 2개의 크레이터에 우리나라 위인의 이름이 남아 있으니 여러분만이라도 꼭 기억해두시길 바랍니다~!!

(2) Albedo Feature
☞ 굳이 번역을 하자면 '반사 지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태양빛 반사에 의해 나타나는 지형입니다. 모두 '라틴식' 이름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3) Dorsum
☞ 영어로 설명된 내용을 보니 'ridge'라고 되어 있습니다. 산맥이겠죠? 대표적인 2개의 산맥이 있습니다. Antoniadi dorsum과 Schiaparelli dorsum이 바로 그것이고. 두 분 모두 이탈리아의 천문학자들입니다. 모두 수성이 아닌 화성의 표면 관측에 엄청난 시간을 쏟아 부은 사람들입니다
.

(4) Mons
☞ 영어로 설명된 내용을 보니 'mountain'으로 되어 있습니다. 산이겠죠? 현재 명명된 것은 단 한개 밖에 없네요. 그 한 개는 역시 라틴어식 표기이며, 'Caloris mons'입니다. caloris는 라틴어로 '뜨거운'을 뜻합니다. 열량의 단위인 칼로리가 바로 이 단어에서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5) Planitia
☞ 영어로 설명된 내용을 보니 'Low plain'으로 되어 있습니다. '분지', '평원' 정도로 해석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엄청난 크기의 천체 충돌로 만들어진 수성의 가장 유명한 지형인 'Caloris plantia'입니다. 흔히 영어식으로
Caloris basin(클릭)으로 번역이 되어 있더군요. 크기는 1300km 정도의 복잡한 지질 구조를 보여줍니다. 총 7개가 명명되어 있는데 '일본' 이름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수성의 지형에는 중국식 이름과 일본식 이름이 상당히 많습니다. 국력의 문제일까요? 외교적인 노력의 부재일까요?

(6) Rupes
☞ 영어로 'scarp'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절벽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유명한 '배'들의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7) Vallis
☞ 짐작하셨겠지만 'valley'라고 되어 있군요~!! 세계적인 4개의 천문대 이름으로 되어 있습니다.

IAU에서 명명하는 모든 명칭은 모두 '라틴어'로 표기합니다. 라틴어는 동양권으로 생각을 하면 마치 '한자'와 비슷한 구실을 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과학 분야에서는 많은 부분이 라틴어에 의해 표기가 됩니다.

Bonus Quiz) 아래의 사진은 달과 수성을 합성해놓은 것입니다. 어느 쪽이 달일까요?^^ 쉽나요?^^




P.S.) 이글의 '테마 사진'으로 올린 것은 1974년 마리너 10호가 찍은 근접 촬영 사진입니다. 그리고 '칼로리스 플라니티아'에 걸어놓은 링크 사진을 보시면 사진의 왼쪽 부분이 칼로리스입니다. 칼로리스의 대략적인 수성 표면 위도와 경도가 각각 '30.5N 189.8W'이니 확인해보세요~!!^^

P.S.2) 불펌은 사절입니다. 이 시리즈 중 하나가 불펌되어 물파스 지식거래소에 답변으로 쓰인 것이(그것도 일부 수정할 내용이 있었는데 못한 버전으로) 못내 맘이 상했었답니다.

by 꼬깔 | 2007/03/15 01:21 | 별의별 이야기 | 트랙백 | 핑백(4)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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