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6이닝 7K 무실점, 7년만의 감격드디어 박찬호 선수가 다저스타디움에서 LAA(LA 에인절스) 7년만에 감격적인 선발승을 올렸습니다. 6이닝 4피안타 7K 무사사구 무실점!! 정말 환상적인 피칭이었습니다. 시간이 거꾸로 돌린다는 표현이 적절할만큼의 투구였습니다. 총 투구수는 90개, 스트라이크는 64개로 제구력 역시 환상적이었으며, 공격적인 피칭이었습니다.
선두 타자에게 내야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4번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병살로 처리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났고, 이후 9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6회 투구수가 80개가 넘은 상황에서도 96마일의 패스트볼을 구사했고, 클리블랜드 전보다 브레이킹볼이 예리했던 것 같습니다. 6회 2루타와 수비 실책으로 1사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과 외야 플라이로 잡아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박찬호 선수의 제구는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제구되어 바깥쪽 낮은 곳에 걸치는 94마일의 패스트볼은 누구라도 쉽게 공략할 수 없었고, 왼손 타자의 몸쪽, 오른 타자의 바깥쪽에 제구되는 환상적인 투심 패스트볼은 정말 멋졌습니다. 또한, 브레이킹 볼의 제구도 훌륭했고, 허를 찌르는 볼배합 역시 위력적이었네요.
비록 선발이 보장되지 못한 롱릴리프지만 최선을 다하는 박찬호 선수에게 다시 한번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나이 36살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이야말로 영웅의 모습이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성기 때보다 안정된 제구력과 볼배합, 그리고 투심 패스트가 장착된 구종은 오히려 전성기를 넘어서는 위력이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모처럼 주말에 호쾌한 투구를 보게 되어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