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5월 22일

SK와의 주말 3연전 첫 대결이 김선우 선수와 김광현 선수의 맞대결로 결정되었습니다. 3연전은 늘 첫 경기가 중요하고 첫 경기가 시리즈 전체를 좌우하기도 합니다. 특히, SK와는 유난히 스윕 시리즈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 역시 자칫 어느 한 쪽의 스윕이 이뤄진다면 당하는 쪽은 치명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SK는 2007, 2008년 초반에 승세를 잡아 페넌트레이스 1위를 확정지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두산은 초반에 멀리 처지고, 연승으로 근접한 후 다시 밀리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올 시즌은 상대적으로 2007, 2008년 보다는 승차가 적은 편입니다. 실질적인 승차가 3게임이기에 스윕하면, 동률이 되고 당하면 6게임차가 벌어져 2007, 2008 시즌과 같은 양상이 됩니다. 그렇기에 첫 경기는 중요합니다.
문제는 김선우 선수의 페이스입니다. 2009 시즌 초반에 좋은 페이스를 보이다가 히어로즈 전 8이닝 1실점 호투 후 삼성 전에서 초반에 난타 당한 후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진 모습입니다. 혹시 부상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좋지 않네요. 반면에 김광현 선수는 시즌 6연승을 달리며 페이스를 끌어 올려 최고조입니다. 그러나 작년만큼의 포스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두산의 타선이 강해졌기에 화력으로는 붙어볼만 하지만 문제는 투수진입니다. (그럼에도 김현수 선수의 김광현 포비아가 문제이긴 합니다. ㅠ.ㅠ) 김선우 선수가 무난히 5회 이상을 버텨준다면 불펜으로는 SK보다 두산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김선우 선수군요.
또 한 가지 문제는 최승환 선수의 부재입니다. 김선우 선수는 작년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김광현 선수와 맞대결 했고, 6.2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히려 김광현 선수보다 좋은 투구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당시 포수는 최승환 선수였습니다. 최승환 선수와 채상병 선수는 SK전에서 크게 차이가 납니다. 현재 팀도루 1위를 달리는 SK를 견제해야 하는 상황인데, 채상병 선수의 도루 저지 능력이 변수입니다. 최승환 선수가 마스크를 썼을 때 SK는 많은 도루 시도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리즈에서는 마음 놓고 뛸 것으로 생각됩니다. 얼마나 저지할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 ㅠ.ㅠ
만약 두산이 첫 경기에서 김광현을 무너뜨린다면 의외로 쉽게 시리즈 스윕을 할 수도 있겠지만, 쉽지 않은 시리즈가 될 것 같습니다. 지난 롯데 전에서 에이스 김상현 선수가 4회이후 난조를 보이며 급격히 무너진 것이 걸립니다. 정재훈 선수도 좋은 페이스가 아닌지라... 한 가지 다행스런 점은 송은범 선수가 삼성전에 나왔기에 이번 시리즈 등파은 아닐 것이란 점인데... 어쨌든, 이번 시리즈를 기점으로 김선우 선수가 살아나길 간절히 바랍니다.
# by 꼬깔 | 2009/05/22 12:19 | 프로야구 | 트랙백(1) | 덧글(14)